전북의 해양·수산산업 빛낸 인물들
전북의 해양·수산산업 빛낸 인물들
  • 한훈 기자
  • 승인 2018.03.2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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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들의 축제인 ‘제7회 수산인의 날’을 맞아 전북의 해양·수산산업을 빛낸 9인이 화제다.

28일 전북도는 변후섭 한국해양소년단 전북연맹 부연맹장과 김창현 고창군수협 지도계장 등 9명에게 도지사 표장을 수여했다.

 변 부연맹장은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고, 앞으로도 단 한 건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소원입니다”고 수상 소감을 표현했다. 32년 동안 한국해양소년단 전북연맹에 몸담으면서, 해양스포츠를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의 손을 거쳐 간 학생은 30여만 명을 넘고 있다. 그는 이들에게 해양스포츠와 그에 필요한 안전교육 등을 진행하면서 해양스포츠 발전에 누구보다 선두에 서 왔다. 그는 이 과정에서 첫째도 ‘안전’ 두 번째도 ‘안전’을 유념하면서 학생들을 가르쳤다고 말한다. 교육과정에서 안전이 무너지면 아이들에게 해양스포츠 전반에 부정적인 인식이 못 박힐 수 있으면서다. 또 그는 해양스포츠 교육에 대상과 계층을 가리지 않아 왔다. 전북을 넘어서 전국의 장애우와 결손가정 아이들을 대상으로 해양스포츠를 알리기도 했다. 그 인원만 수백 명을 넘었다. 해양스포츠는 성별과 계층, 소득 등과 무관하게 모두에게 공평하게 즐겨야 한다는 뿌리 깊은 철학 때문이다. 그의 꿈을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군산시에 있는 고군산 군도를 주목하고 있다. 고군산 군도에 해양스포츠를 접목시키고 싶은 욕심이다. 아름다운 섬에 해양스포츠가 접목된다면, 지역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희망이다.

 또 김창현 고창군수협 지도계장은 수상 소감에서 당연한 일을 했다고 자신의 업적을 한사코 낮췄다. 그러나 주민들의 말을 달랐다. 고창군 어민들과 방문객을 위해서 누구보다 앞장섰다는 주민들의 의견들이다.

 전북도 공무원은 “주민들 사이에서 그의 칭찬이 자자하다”면서 “무슨 일이든 형식적으로 할 수 있는데 항상 누구보다 앞장서면서 자기 일처럼 해 왔다”고 그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누구에게는 소소해 보일 수 있으나, 지역 주민들에게 누구보다 큰일들을 묵묵히 했다는 것이다. 어촌계장과 어민들을 설득해 해안가의 각종 쓰레기를 정리하고, 어민들의 수익을 높이고자 꽃게 등 각종 어종을 바다에 방류하기도 했다. 이는 고창의 어장을 지키고, 어민들의 소득을 높이기 위한 첫 단계다.

김창현 지도계장은 “제가 할 일을 했을 뿐 어민들과 어촌계장들이 동참해 준 공로”라면서 “앞으로 많은 시민이 고창을 찾아 주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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