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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의 고향의 봄
최정호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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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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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여 년 만에 돌아와 맞이하는 고향의 봄은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다.

 GM 군산공장 생산 중단 및 폐쇄 결정으로 전북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GM 군산공장은 그동안 전북 도민의 자랑이었다.

 외국기업 GM이 2002년 10월 대우를 인수하면서 GM대우가 공식 출범하였고, 20011년에는 사명 및 브랜드를 한국GM과 쉐보레로 바꾸며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해외시장 철수와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전북 도민들은 GM차 사주기 결의대회와 관용차량 구입 등으로 한국GM에 힘을 실어주었다. 애정이 각별했던 만큼 이번 군산공장 사태를 바라보는 200만 도민들의 안타까움과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4,000여 명의 도민들이 3월 초 서울에서 궐기대회를 열고 군산공장 정상화를 외친 것도 이러한 애정과 상실감의 표현이었다.
 

 ‘이환위리(以患爲利)’의 지혜로 전북경제 위기 극복

 GM이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한 지 40여 일이 돼가는 지금, 우리에게는‘이환위리(以患爲利)’의 자세가 절실하다.

 『손자병법』‘군쟁’편에 나오는‘이환위리’는 근심을 이로움으로 삼는다는 뜻이다. 군산공장의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되 우리는 정부로부터 얻어낼 수 있는 일은 확실하게 얻어내야 한다.

 GM 군산공장의 해법을 찾기 위해 전북 도정은 매우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도에서는 우선 당장 지역경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특별자금 1,600억 원을 긴급 투입했다. 동시에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지역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현실적인 지원사업을 정부로부터 받아내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붓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업이 바로‘전기상용차 중심의 자율주행 기반 전진기지’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새만금 자율주행 기반시험장, 부품산업단지, 연구기관 등과 연계하여 전라북도 주력산업인 자동차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전북경제의 체질 개선을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키워 지역경제의 허리를 튼튼하게 다져 나가는 일이 시급하다.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 판로 개척, R&D 연구개발 지원 등 중소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은 지역경제의 뿌리까지 탄탄히 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위기에서도 희망 품은 봄소식

 돌이켜 보건대 우리 경제는 숱한 위기를 극복해 왔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제를 발전시키고 역사를 진전시켜 올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희망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침 최근 들어 설렘 가득한 희망의 봄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새만금사업특별법이 드디어 국회를 통과해 전북경제가 획기적인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기쁜 소식이 날아들었다.

 새만금개발공사를 오는 9월 새만금에 설립하겠다는 국토교통부 장관의 공식 발표도 이어졌다.

 새만금개발청을 올해 안에 새만금 현장으로 이전하고 새만금개발공사 신규직원 채용 시 혁신도시 이전기관 수준으로 전북지역 인재가 선발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새만금개발공사가 공공주도의 선도사업을 진행하게 되면 민간투자가 활기를 띠면서 전 세계 5만여 명의 청소년이 참가하는‘2023 새만금세계잼버리’성공 개최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이 모두가 200만 도민이 하나 되어 이루어낸 결실들이다.

 군산공장을 다시 일으킬 수 있다는 희망, 지역경제를 살려내자는 의지가 한데 모아진다면 전북경제에도 곧 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올 것이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이환위리’의 자세,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나가는 전화위복의 지혜이다.

 40년 만에 다시 맞는 고향의 봄, 아직은 쌀쌀하지만 그래도 희망의 싹이 피어나고 있다.

 최정호<전라북도 정무부지사> 

 약력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 실장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 실장 ▲국토교통부 제2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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