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군산시 중동에서 태어나 군산중앙초와 동북고, 고려대를 거쳐 1974년 실업팀 국민은행까지 선수생활을 했다.
청소년 국가대표와 대학 1학년 때 국가대표 2진이었던 백호팀, 1진인 청룡팀에서도 활약한 스타플레이어다.
이후 1984년부터 10년 넘게 고려대 감독을 지냈고 1991년에는 남북 단일팀으로 구성된 청소년 대표팀 코치를 맡아 포르투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청소년선수권 8강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홍명보 현 축구협회 전무가 대학 선수 시절 미드필터에서 최종 수비수인 스위퍼로 포지션을 바꾸도록 지도한 명장으로 유명하다.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과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장 등 한국 축구를 이끈 숱한 스타급 선수들을 키워냈다.
1998년 9월부터 1999년 4월까지 7개월간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으로 활동했고 2001년에는 프로축구 전북 감독을 잠시 맡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23일 오전 9시.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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