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21일 오후 2시부터 20분 동안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입원한 효사랑가족요양병원과 고층건물인 전북은행 본점·공공기관·대형마트·어린이집 등 전주시 일원에서 전국 민방위의 날 화재대피훈련을 실시했다.
전국적으로 실시된 이번 훈련은 화재발생 상황을 가정해 화재 시 건물 내 주민 대피와 행동요령을 익히기 위해 마련됐다.오후 2시 전주시 효사랑가족요양병원 주차장.
이날 요양병원 내 화재사고가 발생한 것을 가정해 실시된 시범 훈련은 4층에서 연기가 나는 것으로 시작됐다.
그 후 1층 주차장으로 입과 코를 수건으로 막은 직원 및 환자들이 대피했다.
이날 시험 훈련에 참여한 김승수 전주시장이 직접 참여해 환자 1명의 대피를 도왔다.
응급의료소에서는 심정지 환자들의 의식을 확인하고 심폐소생술을 후 수액을 투여했다.
화상을 입은 환자들은 주차장에 주차된 구급차를 통해 화상전문치료병원으로 이송했다.
또한 4층에 있는 환자들은 경사식 구조대를 주차장에 지지한 후 건물에서 주차장으로 피난시켰다.
마지막으로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살수차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하며 훈련을 마쳤다.
남종희 전주시 시민안전담당관은 "화재는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다 앗아가는 만큼 시민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화재 대피요령을 몸에 익힐 수 있도록 앞으로로 지역특성화 훈련 등을 통해 꾸준히 교육 및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이고 꾸준한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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