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여야 사활 걸어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여야 사활 걸어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03.18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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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지방선거와 동시 실시될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여야가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이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전국에 골고루 분포해 ‘미니 총선거’라 불릴 만큼 선거판이 커지면서 문재인 정부 평가전 성격을 띨 조짐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재보선이 확정된 곳만 7곳인데, 성추행 의혹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퇴가 확정되면 8곳에 이른다. 한국당의 이군현 의원(경남 통영시·고성군)과 권석창 의원(충북 제천시·단양군)도 각각 정치자금법 위반,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1.2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받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게다가 여당을 중심으로 현역 의원의 지방선거 출마 러시가 재보선 판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현역 국회의원이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재보선 확정 시점인 5월 14일까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고, 이럴 경우 실제 재보선이 펼쳐질 지역은 10곳이 넘을 전망이다.

 이번 재보선 결과가 특히 중요한 이유는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원내 1당을 확보해야 국회의장을 유지하거나 가져올 수 있어 여야 모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입장이다. 현재 민주당(121석)과 1야당인 한국당(116석)의 의석 차는 불과 5석이며, 이런 상황에서 민병두 의원이 사표를 낸 상태라 조만간 4석으로 줄어든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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