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경험에서 창의성이 자란다
다양한 경험에서 창의성이 자란다
  • 이길남
  • 승인 2018.03.15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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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잇기 놀이’로 상상력 키우기
3월 중순, 들판에서 새싹이 푸릇푸릇 자라듯이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쑥쑥 자란다.

얼마 전 입학식을 마친 1학년 어린이들이 벌써 학교가 익숙해져 어색하던 모습을 벗고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노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교실은 벌써 부지런한 담임선생님 덕분에 화사한 봄 분위기로 환경이 바뀌었다.

얼핏 보면 교실마다 칠판, TV, 책상과 의자들이 있어 비슷해보이지만 좀더 들여다보면 선생님들의 특기에 따라 교실환경이 조금씩 차이가 있다.

창가에 화분을 많이 놓고 식물의 싹 키우기를 하는 학급도 있고 곤충사육상자를 들여 풍뎅이 유충 등을 키우는 학급도 있다.

아이들이 만들어 놓은 작품들이 많이 놓인 학급, 벽면에 ‘독서 오름길’ 판을 꾸미고 독서대를 잘 꾸며놓은 학급도 보이고 벌써 아이들 활동사진을 많이 찍어 붙여놓은 반도 보인다.

게시판에 붙인 아이들 작품들도 참 다양하다. 예전처럼 도화지에 순수한 그림을 붙여놓기도 하지만 각종 창의성이 돋보이는 작품이 눈에 들어온다.

검정 도화지에 색실로 바느질을 한 작품, 각종 과자봉지를 본 떠 그린 만화같은 그림, 한지에 염색을 한 그림들도 있고 아이들의 작은 손바닥에 물감을 칠해 찍은 커다란 사자그림도 있다. 아이들의 사진에서 실루엣만 딴 후 각자 색을 칠한 작품도 인상적이다.

흥미있는 미술활동을 하면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또 기억에 오래 남는다. 기억에 남은 일들은 좋은 경험으로 쌓여 다음 활동 중에는 더욱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떠오르게 한다.

학교에서 재미있는 여러 활동들을 하다보면 저절로 선생님이 좋아지고 학교가 좋아진다.

새로운 경험을 한 아이들은 안해 본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자랑삼아 재미난 경험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집에 가서도 재료를 준비해서 다시 해보기도 할 것이다.

또한 이런 즐거웠던 활동 기억은 좋은 글감이 되어 좋은 글쓰기 작품으로 탄생할 수 있다.

수업장면에서의 재미났던 경험 역시 마찬가지이다. 국어시간에 ‘이야기 잇기 놀이’를 즐겁게 했던 아이는 집에 돌아가 동생이나 엄마랑 ‘이야기 잇기 놀이’를 하자고 할 것이다.

‘이야기 잇기 놀이’는 처음에 시작하는 사람이 어느 장면 하나에 대해 이야기를 엮어 말하면 그 다음 사람이 그 이야기를 맘대로 재미있게 꾸며가는 말놀이이다.

이야기를 하면서 머릿속으로 생각을 해나가며 활동하기에 아이의 창의력 향상에 무척 도움이 되는 활동이다.

아이마다 상상력이나 말하는 능력이 차이가 나기에 오히려 여러 아이들이 모여서 하다보면 엉뚱한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도 해서 무척이나 재미있는 활동이다.

봄을 맞아 아이들이 쑥쑥 자라는 계절, 내 아이의 몸이 자라는 만큼 생각도 많이 자라나도록 놀이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휘해보자.

 이길남 격포초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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