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장관 새만금 방문, 새만금개발청 이전 언급되나
국토부 장관 새만금 방문, 새만금개발청 이전 언급되나
  • 한훈 기자
  • 승인 2018.03.1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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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 등 민감한 시기에 새만금 방문을 예정해 새만금개발청 군산이전 등이 언급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김 장관은 새만금개발공사 설립이 담긴 새만금특별법 개정안의 국회통과를 기념하고자 오는 16일 새만금 방문을 계획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오전 김 장관은 행신역에서 익산역까지 KTX로 이동한 후 새만금산단 홍보관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하진 도지사와 이철우 새만금청장 등과 함께 만남을 갖고, 새만금 공사현장을 둘러볼 것으로 관측된다. 이후 새만금개발청 등으로부터 새만금사업 추진현황을 보고받는 등 오전 일정을 새만금에서 모두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일정은 장관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김 장관은 새특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기 이전까지 새만금을 찾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해 왔던 것으로 전해져 왔다. 최근 새특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새만금 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장관은 이날 방문을 통해 새만금개발공사의 연내 설립과 함께 새만금개발청 이전 문제를 언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군산경제가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충격완화를 위한 방안으로 공사와 개발청의 군산이전을 언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간 개발청은 임시이전지역을 군산과 부안, 김제를 놓고 저울질해왔다.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이전 부지를 결정하기 위한 위원회가 해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 왔다. 최근 군산경제의 상황을 고려해 이전부지로 군산지역을 지목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들이다.

전북도 한 관계자는 “그간 장관은 새특법 통과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최근 지역상황 역시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번 방문이 위기에 놓인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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