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지사, GM 본사 회장에 도민 목소리 담은 서한 발송
송 지사, GM 본사 회장에 도민 목소리 담은 서한 발송
  • 한훈 기자
  • 승인 2018.03.1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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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하진 도지사가 '한국 GM 군산공장 정상화'를 요청하는 전북도민의 목소리를 담긴 서한문을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에게 전달한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송 지사가 작성한 서한문을 영문으로 번역한 뒤 매리 배라(Mary Barra) 회장이 거주한 미국 디트로이트 GM 본사에 12일 우편전달 예정이다.

송 지사는 서한문을 통해 "최근 한국 GM 군산공장의 가동중단과 폐쇄 조치로 우리 도민들은 큰 충격을 받고 있다"면서 "노동자들과 그들의 가족, 협력업체 그리고, 한국 GM을 응원해 온 수많은 도민은 말 그대로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을 겪고 있다"고 전북지역의 상황을 전달했다.

이어 "군산공장에 대한 도민들의 자부심과 애정은 매우 각별한 것"이라며 "제조업 기반이 취약한 전북에서는 한국 GM은 존재만으로 든든한 기업이었고, 16년 동안 도민들은 군산공장을 내 고장 기업으로 생각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GM 군산공장과 함께 온 시간이 매우 특별했기에 지금 우리가 겪는 고통과 아픔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는 글로벌 GM의 결정을 도저히 이해하거나, 받아 들을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민들은 군산공장이 반드시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우리는 군산공장이 맞닥뜨린 어려움과 고통을 함께 해쳐 나갈 용기와 자신감도 갖고 있다"고 촉구했다.

또한 "군산공장의 기능성과 역량, 전북도민의 사랑과 성원을 믿고 군산공장의 문을 열어 달라"면서 "200만 도민과 함께 활로를 찾는 데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도는 영문으로 번역된 서한문을 우편을 통해 보낸 뒤 한국 GM 본사를 통해 수신 여부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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