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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와 위드유 지지하는 보랏빛 물결
조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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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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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3.8 세계 여성의날 기념 제 19회 한국여성대회 기념식이 8일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 앞에서 실시된 가운데 여성대회 기념식에 참가한 관계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김얼 기자
 “그때도 말했고, 지금도 말한다. 이제는 바꾼다”

 3·8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들은 #미투#위드유 운동을 지지하는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와 목소리를 높였다.

 8일 오후 5시 전주시 풍남동 한옥마을 경기전 앞엔 오전부터 내린 비에 제법 쌀쌀한 날씨가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성 평등을 외치는 여성들의 보랏빛 물결이 가득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북여성단체연합을 비롯해 총 33개의 단체가 내 삶을 바꾸는 성 평등 민주주의를 주제로 각종 캠페인 활동을 시작으로 전북여성대회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평화와 여성운동가를 상징하는 보라색 장미와 ‘#Me too#With you’, ‘성매매는 남성문제’, ‘성매수범 꺼져!’ 등의 피켓을 들고 행사에 참가했다.

 행사에는 100여명의 사람이 참여해 자리를 메웠고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도 한 데 모여 성 평등에 대해 말했다.

 여성들은 내 삶을 바꾸는 여성 대표성 확대, 성별 임금 격차 해소, 낙태죄 폐지, 차별금지법제정, 성폭력 근절, 성 평등 개헌 등 여성에 국한된 사회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행사는 여성들의 성 평등에 관한 발언과 함께 미투 운동에 대한 지지와 성 평등을 표현하는 공연으로 이어갔다.

 전북여성노동자회 김익자(50·여) 사무국장은 “여성들의 목소리를 통해 성폭력을 뿌리 뽑고 성폭력이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게 가장 큰 목적이다”며 “직장 내 성희롱의 경우 회사 이미지를 위해 피해자한테 합의를 권하며 무마하려 해 피해자들이 성희롱 피해를 인정받기 어려운 실정이라 상담 오기 꺼렸는데 미투운동 덕에 성희롱 상담 건수가 늘고 있다”고 미투운동을 지지했다.

 한편, 이어진 전북여성단체 연합이 선정한 올해의 성 평등 걸림돌 시상식에선 전라북도 교육청 인사위원회, 전북경찰청, 부안여고 가해자 교사 및 1심 재판부가 불명예를 안았다.

 전라북도 교육청 인사위원회는 교육청 소속 공무원이 10대 여성을 성희롱한 사건에 대해 징계를 보류한 점, 전북지방경찰청은 부안여고 교사 성폭력 사건 수사과정에서 피해 학생 명단을 학교에 건네 2차 피해를 일으킨 점, 부안여고 가해자 및 1심 재판부는 가해자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 등의 이유로 야유를 받았다.

 이에 반해 전북의 성 평등 디딤돌 수상자는 전북마음모아봉사단과 서난이 의원이 명예를 안았다.

 전북마음모아봉사단은 전북교육청 공무원의 여성인권침해사건에 대해 처음 문제를 제기하고

 시민단체와 함께 피해자를 도운 점, 서난이 전주시의원은 선미촌 문제해결을 도모하고 여성의제 영역에 대해 의회활동을 벌였다는 점에서 찬사를 받았다.

조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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