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깊으면 새벽은 더욱 가까이 온다
밤이 깊으면 새벽은 더욱 가까이 온다
  • 안호영
  • 승인 2018.03.07 17: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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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전북지역은 유례없는 경제침체기를 맞이하고 있다. 한국GM 군산공장의 폐쇄방침을 밝히면서 불러온 위기 때문만이 아니다. 지난해 7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도크를 폐쇄하면서 60여개 업체가 폐업하고 6천여 명의 실직했다. 익산에서는 넥솔론과 창해에탄올이 문을 닫았다. 완주산단 ㈜TSPS와 BYC 전주공장도 정리수순을 밟았다. 여기에 남원의 서남대학교가 폐교되면서 지역경제의 그늘은 깊어지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수치로도 드러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별 주요 고용지표 집계결과’에 따르면 익산시의 하반기 고용률(15세 이상 생산가능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은 52.1%로 전국 시 지역 가운데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군산시가 52.6%로 바로 뒤를 이었다. 한국GM 군산공장이 완전히 문을 닫으면 고용률은 급격히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전주시와 완주군 등의 고용률도 하위지역으로 분류될 만큼 전북지역 전체 고용여건이 좋지 않다.

 IMF외환위기 때보다 전북지역의 경제가 더욱 침체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심지어 일부 전문가들은 더 큰 경제위기의 쓰나미가 전북에 닥쳐올 것이란 비관을 내놓기도 한다. 때문에 정치권과 행정이 서둘러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6일 당내 ‘한국GM 대책 태스크포스(TF)’를 당 특별위원회로 격상했다. 긴박하게 전개되는 GM사안에 대해서 보다 면밀히 대처하기 위해 TF를 확대 편성한 것이다. 당정간 협력체계는 물론 지역사회와 연대해 일자리와 경제를 지켜내기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가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전북지역 여당 현역 국회의원중 유일하게 TF에 참여한 필자 역시 노사 양측은 물론 전문가, 지역민들과 연쇄적인 접촉을 가지면서 대안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승리를 위한 일도 중요하지만, 도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 노동자의 가족으로 집회에 나온 초등학교 6학년 소녀가 “군산이 좋아요. 떠나기 싫어요. 아빠가 다시 일할 수 있게 해 주세요”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 눈물이 환한 미소로 바뀔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그러나 솔직히 출구가 쉽게 보이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직접 범정부차원에서 특단을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하셨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악화일로의 전북경제를 단번에 전환할 묘수는 찾기 어렵다는 고백을 할 수밖에 없다. GM이 호주공장을 철수할 당시 폐쇄발표부터 완전철수까지 만 3년이 넘는 시간이 있었기에 호주정부는 다양한 대책을 만들었다. 하지만 군산공장은 불과 4개월 안에 폐쇄되기에 대응할 기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다행히 지난달 28일 3조원 규모의 새만금개발공사가 출범할 수 있는 새만금특별법이 산고 끝에 국회를 통과했다. 전북경제의 위기를 타개할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탄소소재법 개정안과 국민연금법개정안을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전북의 여야 국회의원이 모두 손을 잡고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어려워도 희망의 끈은 절대로 놓지 말아야 한다. 여명이 밝기 전이 가장 어둡고, 봄이 오기 전 가장 춥다고 한다. 밤이 깊어질수록 새벽이 가까이 오고 새로운 희망의 태양이 환하게 떠오를 것을 믿는다.

 안호영<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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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향인 2018-03-10 14:59:24
굴뚝산업, 新산업으로 전환過渡期 그,아품~ 전북이--- 그러나 60여년 전, 산업경제개발계획수립,추진처럼 소단위 個性기업들이 비단길,일대일로를 향하는 시장성추구 인문사회性이 가미되는 산업의 기초를 찿아 실현해 나아가는~~~ 농생명+明주거용품+ 尖새만금
축지법 환상을 현실화 시켜가는 루프型(圓) 자기부상 광역망, 그리고 전통음악 新장르 발전추구,
도민들의 아품을 희망꿈으로 이끄시는 격려 錦詞 외롭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