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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나의 만화유산 답사기 등 5권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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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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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만화유산 답사기

 신간 ‘나의 만화유산 답사기’(생각비행·18,500원)는 만화 문화와 관련된 시·공간을 찾아 떠난다. 이 책은 만화와 얽힌 장소의 이야기가 되고, 그 장소가 지닌 공간적인 맥락과도 연결 짓는다. 역사와 만화가 어떻게 엮이는가를 찾고자 하는 탐구의 글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곳 중에는 흔적마저 사라진 곳도 있고 가까스로 버티는 곳도 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건 그 공간을 살던 사람들이 마셨던 공기를 그 자리에 서서 느껴보며 그 자리의 변화와 시간적 역사적인 맥락을 떠올려보는 일이다. 책의 답사는 결국 이러한 지점에서 시작하고 있다.




 
   
 
 ▲나에게 돌아오는 시간

 우리는 대부분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그래서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과 회한이 많은 것도 피할 수 없다. 이번에 새로 나온 책 ‘나에게 돌아오는 시간’(멘토프레스·13,000원)은 선택의 연속인 삶 가운데 진지하게 성찰한 글들이 한데 엮어졌다. 이 책에는 작가이자 교육 전문가인 최효찬이 지난 2006년부터 자녀경영연구소를 운영하며 현재까지 700여 명에게 띄운 편지글을 선정해 담아서 가족 에세이 형식을 추구하고 있다. 가슴 저린 유년의 기억과 추억으로부터 자녀를 갖고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한 고민과 선택, 감동과 반성의 순간들을 농축해 놓았다.

 
   
 
 ▲노승일의 정조준

 “저는 한때 적폐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이 시대의 진정한 의인이라며 저에게는 과분한 평가를 해주었습니다.”적폐의 소굴에서 적폐의 심장을 저격한 인물. 신간 ‘노승일의 정조준’(매직하우스·16,000원)은 지난 2014년 12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3년 동안 최순실의 직원으로 일하며 그가 겪었던 일에 대해 서술했다. 노승일은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청문회 이후에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지지와 격려를 받은 인물이다. 이 책에선 특히 노승일이 이미 오래 전부터 내부 고발을 마음 먹고 이를 준비한 과정을 가감없이 기록했다.



 
   
 
 ▲좁은 방

 이번에 새로 나온 책 ‘좁은 방’(보리·15,000원)은 대학생 용민이가 학생운동을 하다 잡혀 들어가면서 집행유예로 풀려나오기까지 8개월의 시간을 그린 만화다. 죄를 지은 나쁜 사람들만 가는 곳이라 알았던 좁은 방에 평범한 대학생 용민이가 구속된 뒤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있었던 에피소드를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게 담아냈다. 우리 사회가 조금씩 변화해 나가기 위해 1990년대에는 어떤 노력을 해 왔는지 용민이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레 알 수 있다. 작가 김홍모가 가장 치열하게 살았던 순간을 그린 자전적 이야기이기도 하다.


 
   
 
 ▲산골에서 혁명을

 기존에 삶의 방식을 의심하는 누군가에게는 일상의 혁명이 필요한 법. 신간 ‘산골에서 혁명을’(산지니·14,800원)에서는 자유를 갈망하던 도시녀와 초록 눈의 아나키스트 남편이 무주 덕유산 자락 골짜기에 들어간 일이 소개된다. 스스로를 아나키스트라고 지칭하는 남자와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을 갈망하던 여자가 새로운 삶을 찾아 산골짜기로 들어간 것이다. 그들의 산행은 제도가 만들어놓은 패턴에서 벗어나 대안적인 방식으로 살아보기 위해 산골이 더 좋을 것 같아서였다. 덕유산 자락에서 벌어지는 그들의 생생한 신혼 얘기를 들어본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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