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 중심사회에서 우리 조상들의 5대 명절의 하나인 대보름 행사를 이어가고자 AI의 방역관계로 큰 행사를 거행할 수 없는 상황임을 감안해 지역주민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뜻깊고 의미 있는 세시풍속의 행사를 올해도 이어갔다.
아침부터 풍년 기원 흥겨운 풍물 한마당을 면사무소광장에서 시작해 관내 기관 및 가정에도 방문해 풍물(농악)로 평안과 행운을 기원했으며, 점심에는 오곡밥과 나물들을 준비해 수의제 경로당에서 100여 명의 주민과 나누며 건강을 기원했다.
특히, 저녁에는 황산면 쌍감리 남양 마을 수의제 앞에서 '달집'을 짓고 달이 떠오르자 불을 놓아 제액초복(除厄招福)을 기원하는 달집놀이 행사를 하며 덕담을 나누고 한해 안녕과 풍년을 기원했다.
강갑구 황산면장은 "이러한 행사를 통해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흥겨운 정월대보름속에 주민들이 올해도 건강하고 풍요로워 살기 좋은 우리 고장이 될것 같다"면서, "추운 날씨에도 정월대보름 행사를 준비한 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김제=조원영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