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신항 명칭, 군산신항으로 바꿔야
새만금 신항 명칭, 군산신항으로 바꿔야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8.03.01 13:1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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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만금 신항’의 관할 지자체를 놓고 논란이 일자 군산항 관계자들과 정치인 등이 반발하고 있다.

 특히, 새만금 신항이 공사 시작 단계부터 지역주의로 변질 조짐을 보임에 따라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러자 이 기회에 지역 갈등을 불식시키기 위해 ‘새만금 신항’을 ‘군산신항’으로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전북 경제의 입으로 동북아 산업·물류·관광의 거점항만인 군산항의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새만금신항은 총 2조5천482억원(재정 1조4천102억원, 민간자본 1조1천380억원)이 투입돼 오는 2030년까지 2호 방조제(신시 배수갑문 ~비안도) 전면 해상에 인공 섬 형태로 총 18개 선석이 건설된다.

 1단계로 오는 2023년까지 2만톤급 4개 선석이, 2021년부터 2030년까지 8만톤급 ‘크루즈 여객선’ 1개 선석을 비롯해 14개 선석이 각각 조성된다.

 새만금 신항은 지리적으로 중국과 거리가 가깝고 20∼45m의 깊은 수심은 대형 선박의 자유로운 입출항을 가져와 대 중국 수출기지와 동북아 물류 허브기능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중국의 관문격인 청도항에서 신항까지 거리는 부산항 900km보다 무려 320km 단축된 580km에 이르고 청도의 수심은 11∼16m에 불과해 새만금 신항만의 경쟁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본격적인 내부 개발을 위해 지난해 말 북측호안 공사 및 진입도로 개설 공사가 착수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 김제시 일부 정치인들과 사회단체 관계자들은 “2호 방조제가 김제시 관할로 결정된 만큼 새만금 신항 역시 김제시 관할로 해야 한다”는 주장을 피고 있다.

 이에 대해 군산항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군산항은 물론 전북 발전을 가로막는 소지역주의에 편승한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며 “논의나 검토 대상이 될 만한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A사 한 관계자는 “군산항 근간을 흔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외부에 볼썽사나운 갈등으로 보여 국비 확보 등 공사가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강성옥 군산시장 출마예정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 세계 항구 지도에서 군산이라는 지명도는 100년이 넘는 오랜 기간 축적된 것으로 그 네이밍의 경제적 가치는 새로운 브랜드와 비교평가를 할 수 없다”며 “군산이 가지고 있는 이러한 유·무형의 자산을 활용하려면 ‘군산신항’으로 개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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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로 2018-03-02 12:10:46
미쳤네 촌동네 군산 더욱이 요새 군산 이름 좋도 안구만 새만금으로 놔둬라
짜증나네 군산 지들이 무슨 대도시 인줄 알아
별? 2018-03-02 07:57:59
'새만금 항' 이면 됏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