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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에서 60대까지, 새해 바람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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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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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린 양(17. 학생)

“해외를 돌며 일하는 아버지와 곁에서 저를 늘 응원해주시는 어머니가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전북여고에 재학 중인 최효린 학생(17)은 “전북 도민 모두 바라는 일 이뤘으면 좋겠고, 주변 사람들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는 설 명절이 됐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전했다.

고등학교 2학년에 올라가면서 스스로 조금 더 의젓해진 것 같다는 효린 양.

그는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을 수록 가장 소중한 것은 가족이라는 것을 느낀다”며 “주변 사람들도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따뜻한 명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효린 양은 “현재 아버지가 대만에 계셔서 설 연휴 때 못 볼 것 같다”면서 “아쉽긴 하지만 마음은 변함없이 서로를 생각하고 연락도 자주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외롭진 않다”고 씩씩하게 답했다.

특히나 명절 때면 친척들이 대거 전주를 방문해 오랜만에 못다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신이 난다는 최 양. 

효린 양은 “설날은 엄마를 도와 맛있는 음식도 하고 반가운 얼굴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어서 한 해 중에 손꼽아 기다리는 날 중 하나다”며 “이번 설에도 별 탈 없이 좋은 추억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과학자를 꿈꾸고 있는 효린 양은 “중학생 때와 달리 고등학생은 대입 경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면서 “이공계열 공부에 흥미를 갖게 됐고 꿈을 찾아서 행복하지만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는 생겼다”고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수험 생활을 실감했다.

그는 “아직 꿈을 찾지 못해 걱정이 많은 친구들도 있는데 여유를 갖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우리나라 교육이 앞으로 입시 경쟁에 매몰되기 보다 학생들이 하고 싶은 꿈을 이룰 수 있는 환경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 최 양은 “올해 지방선거가 있다고 들었는데 학생과 선생님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후보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조안나 씨(27. 외국계기업 입사예정)

 “해외에서 가족들을 위해 고군분투하시는 아버지와 자식들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으신 어머니가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외국계기업 입사예정자인 조안나(27)씨는 “새해에는 모두가 행복한 한해가 되고 소망하는 모든일이 잘됐으면 좋겠다”며 새해인사를 했다.

 오랜 유학생활을 마치고 올해 4월 한 외국 기업에 입사할 예정이라는 조안나씨는 2018년에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조안나씨는 “올해 4월부터 해외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초년생으로 걱정과 두려움도 있지만 꿈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라며 사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파리 소르본 대학교 사회과학대학원에서 국제개발학을 전공한 조안나씨는 “유학시절 한국에서의 설을 맞이하지 못해 한인친구들과 모여 맛있는 한국음식을 차려 먹으며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냈다”면서 “설날엔 가족들과 영상통화로 안부를 묻기만 했는데 이번 설은 가족과 함께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설엔 해외에서 일을 하시느라 함께하지 못했던 아버지도 한국에오셔서 온가족이 행복한 설날을 보낼 수 있을 것같다”며 “오랫만에 친척들과 모여 맛있는 음식도 먹고 도민 모두 행복한 귀성길에 올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조안나씨는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 개최국으로서 위상을 드높힌 대한민국이 앞으로도 세계인과 화합하며 평화를 주도하는 선구자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덕담을 남겼다.

 
   
 
   ▲신경석 씨(34. 익산)

“항상 응원해주시는 부모님, 하나 밖에 없는 형과 형수님 그리고 곧 태어날 조카까지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익산에 거주 중인 신경석(34)씨는 “올겨울은 유난히 매서운 한파와 불경기로 하루하루 도민들이 힘들었지만, 설날만큼은 아무 걱정없이 도민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한 명절이 되면 좋겠습니다”고 덕담을 전했다.

 신씨는 또 “설날을 생각하면 온 가족이 모여 명절 음식을 준비하고 떡국을 끓여 먹으며 덕담을 나누는 모습이 선하다”라고 말했다.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든 신씨는 가족의 소중함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가족이 존재해 지금의 나 자신이 있다”며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가족이다”고 말했다.

 신씨는 “평소 부모님을 잘 찾아뵙지 못하고 표현을 잘 못하는 편이다”며 “이번 설날에는 부모님께 항상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할 계획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최근 청년들의 홀로서기가 점점 어려운 사회로 변해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올해 지방선거에서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는 후보들이 많이 나와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전라북도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미경 씨(47.주부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설 명절이 다가오고 있지만 올해는 전혀 명절 기분이 나지 않는다.

 예년 같으면 설이 다가올 때면 그동안 떨어져 살았던 가족들과 친지들을 만날 생각에, 그리고 설빔을 차려입을 생에 괜히 기분이 설레고 좋은 마음이었지만 올해는 오히려 마음이 무겁다.

 경제 사정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설빔은 고사하고 차례 상 차리기는 어떻게 해야 하며 부모님 용돈은 또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이 같은 상황은 우리 집 사 정 뿐만이 아닌 것 같다.

 주위에서도 온통 설 명절을 앞두고 걱정뿐이다.

 설은 물론이고 추석도 없고 연휴도 없었으면 좋겠다는 말이 많이 들린다.

 최저임금도 오르고 없어서 굶는 사람도 없게 돼서 더 좋아 질 것 같은 데 왜 예년보다 더 안 좋은 걸까.

 과거에는 비록 어려웠지만 내일은 좀 더 나아지겠지, 내일은 좀 더 괜찮아지겠지란 희망이 있었던 것 같다.

 희망과 도전정신도 없이 스스로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3포세대가 흔해져 버린 요즘 사회의 젊은이들과는 비교가 된다.

 다음 추석은 부디 좀 더 기쁜 마음으로 희망을 품을 수 있는 명절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태근 전북도립국악원장(57)

 올 겨울은 유난히도 춥고 경기도 안 좋아 거의 모든 사람들이 힘들어 한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때가 되면 어김없이 설은 찾아온다. 설을 생각하면 새 옷 한 벌 차려입고 온가족이 다 모여서 차례를 지내고 떡국을 끓여먹으며 덕담을 나누는가 하면 이웃과도 음식을 나누고 윷놀이를 즐기는 등 따뜻하고 훈훈한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특히 설에는 맛있는 음식과 이웃과의 정도 넘쳐나지만 우리 가락의 멋스러운 정취를 빼놓을 수 없겠다.

 고유의 사설과 함께 뽑는 판소리와 흥겨운 민요, 꽹과리와 장고, 북, 징과 함께 멋들어지게 돌아가는 상모가 더해지는 풍물놀이, 아정한 정자에 따뜻한 차 한 잔 생각나는 가야금 소리.

 이러한 우리 소리에 흥과 멋을 얹어 펼쳐내는 우리 춤까지 전통의 향기가 가득하게 피어나는 설 명절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즐겁고 뜻 깊지 않을까?

 따로 배우지 않았어도 왠지 익숙한 우리 가락, 우리 몸속에 유전자처럼 면면히 흐르고 있는 한국의 전통예술, 세계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우리 춤, 우리 가락에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이하여 한 번쯤 심취해 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된다.

 우리의 가락과 춤이 힘겨운 민초들의 삶을 위로해 왔듯이, 따뜻한 마음으로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온정을 베푸는 배려를 몸소 실천하는 따뜻한 설을 기대해 본다.


 
   
 
          ▲ 이인자 씨(69.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설 명절이 다가오고 있지만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예년 같으면 서울 사는 아들이랑 대전사는 딸도 내려올 텐데 연휴기간도 짧아서 올해는 올지도 불투명하고 경기도 좋지 않아 음식 장만도 작년보다는 간소하게 차릴 계획입니다.

 평창올림픽이다, 설날이다 해서 들떠 있지만 정작 다들 호주머니가 비어 있어서 그런지 별로 즐거운 기분이 들지 않습니다.

 온가족이 모처럼 만나 온갖 시름을 잊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왔던 예전 명절이 그립네요.

 우리 같은 노인들에서부터 청장년들까지 즐겁고 보람찬 명절을 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제 활성화가 제일 인 것 같습니다.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는 다른 무엇보다도 우리 지역을 발전시키고 골고루 잘 살 수 있게 이끌 수 있는 사람이 당선됐으면 좋겠습니다.

 입지자들도 당선 전이나 당선 후나 똑 같은 마음으로 우리지역을 위해 뛰고 노력해 주기를 바랍니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어주며 지방선거가 끝나고 다음 명절 때는 온가족이 모여서 시름을 잊고 모두들 즐겁게 환호하고 기쁜 마음으로 보낼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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