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일던 전북연구원 보고서, 표절로 판명
논란 일던 전북연구원 보고서, 표절로 판명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8.02.1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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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논란에 휩싸였던 전북연구원 보고서가 자체 심의 결과 표절로 판명됐다.

9일 전북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윤리위원회 검증절차인 예비조사를 벌인 결과 A 연구원의 ‘전라북도 야간관광 활성화 방안’보고서가 연구부정행위로 인정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 전북연구원 보고서가 제주연구원의 ‘제주지역 야간관광 활성화 방안’보고서를 표절했다는 익명의 제보가 접수됨에 따라 진행됐다.

제보자는 연구의 독창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에서 문장의 위치를 재배열하거나 특정 단어 삽입, 삭제한 흔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북연구원 측은 카피킬러캠퍼스 유사도 검사에 이어 연구윤리위원회 예비조사를 벌였다.

연구원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6어절(단어) 이상 동일하면 같은 문장으로 보고 있다”며 “해당 보고서를 면밀히 살펴본 결과 여러 동일 문장들을 발견, 표절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연구원 측은 예비조사 결과를 당사자인 A 연구원에게 통보했다.

A 연구원은 10일간 검토한 뒤 예비조사 결과의 수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만일 A 연구원이 표절을 인정하면 곧바로 징계 절차에 착수한다.

A 연구원이 이번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외부전문가가 50% 이상 구성된 본조사에 들어간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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