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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움의 멋, 내츄럴 아티스트 곽인자씨 첫 개인전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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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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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느질로 세상을 보고, 바느질로 세상과 소통하는 내츄럴아티스트 곽인자씨가 첫 개인전 ‘자연스럽다’를 선보인다.

 오는 28일까지 갤러리 백희(전주시 완산구 어진길 94-6)에서 선보이는 전시는 작품전의 제목처럼 자연을 담아낸, 그야말로 자연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25년째 활동하고 현재도 현역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곽씨에게는 가슴 한 켠에는 늘 한 가지 꿈이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손으로 만드는 일은 무엇이든 즐겼던 터라, 좋아하는 것을 사람들과 함께 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할까?

 퀼트와 자수 등 바늘이라는 도구로 만들어가는 시간들. 작가는 관찰하고 떠오른 영감을 천에 새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스스로 그러하고 있는 그대로의 참 자연스러운 모습을 작품 속에 담는 것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재료도 천연의 전통재료를 쓰고 있다. 질 좋은 광목과 모시, 삼베를 사용해 직접 천연염색으로 물을 들인다. 감물과 먹물, 쪽물 등 자연에서 온 색감으로 또 한 조각의 자연을 얻는 셈. 만들고 싶은 형태로 재단해 바느질을 하는 순간만큼은 세상의 소란도 모두 잊을 수 있는 축복의 시간이다.

 그렇게 완성된 작품들은 어떠한 특정한 사물이라고 규정하지 않는다. 어느 공간에 어떠한 형태로 놓여 있어도 어울리는 이미지야말로 그가 추구하는 작품인 것. 생략과 단순화를 통해 재미를 부여하고, 균형과 비대칭 등 다양한 구도를 투영하면서 공간과 유기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장치한 까닭이다.

자연의 이미지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느낌도 상쾌하다. 좋은 장소를 물색하고 좋은 때를 기다리면서 카메라에 담아온 이미지들이 그의 작품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팔 할. 아름답다는 산수국이 있다는 부산과 고성에 찾아가고, 보라빛 맥문동을 작품 속에 담고자 경북 성주까지 발걸음하는 그의 열정과 진정성이 관객들에게 스며들어간다.

 평생 동안 즐겨 했던 바느질로 작품을 만들어 세상에 선보이는 일이 이렇게 흥분되는 일인 줄 알았더라면 진즉 해볼 것을 하는 아쉬운 마음도 들지만, 이제 시작이다. 해야 할 일이 많다. 작가는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매년 한 차례씩 꾸준히 작품전을 펼쳐내면서 제 자신을 채우고 싶다는 바람도 넌지시 드러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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