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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이어 담보대출도 5% 넘어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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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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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신용대출 금리 인상에 이어 주택담보대출 금리까지 5%대를 넘어서면서 대출을 끼고 집을 사거나 집을 담보로 돈을 빌린 서민들의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도내 가계대출 20조원 가운데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주택담보 대출 금리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3%대에 불과했지만 1년 새 2% 가까이 올라 가구당 연간 수백만 원씩 이자가 늘어나게 됐다.

5일부터 적용되는 NH농협은행의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가이드금리(5년간 고정, 이후 변동금리)는 3.69∼5.03%를 기록했다.

KB국민은행 주택담보대출 가이드금리도 3.83∼5.03%를 기록했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이드금리가 5%를 넘은 것은 지난 10월 23일 하나은행이 3.827∼5.047%를 기록한 이후로 약 3개월 만이다.

문제는 다른 은행들의 이자율도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거비용 상승에 따른 가계파산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미국 채권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덩달아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금리 상승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시장금리가 계속 오르면 다른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5%대로 올라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도내 주택담보 대출 10조원 가운데 6조원에 이르고 있는 저축은행 같은 제2금융권의 이자는 더욱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입으로 은행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가구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분석에 따르면 금리가 오르면 부채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한계 가구 수가 전국적으로 32만 가구에 달하며 전북지역에도 이처럼 가구의 수입으로 대출금 등 부채를 못 갚는 한계가구가 5000~6000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도내 시중은행의 관계자는 “지난 해 말 신용 대출금리가 인상되면서 담보대출도 인상될 것으로 예견됐는데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다”며 “수입은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데 이자만 늘어가는 구조 속에 서민가계가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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