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방선거 대진표 확정, 경쟁 가열
전북 지방선거 대진표 확정, 경쟁 가열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02.0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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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분당 사태가 민주평화당과 미래당 창당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6·13 전북 지선의 대진표도 사실상 확정됐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의원 전원은 오는 5일 기자회견에서 탈당 선언을 하고 6일 민주평화당 중앙당 창당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바른정당과 통합을 찬성하는 국민의당 의원들은 지난 2일 통합개혁신당의 명칭을 ‘미래당’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6·13 전북 지선은 집권여당인 민주당과 야당인 자유한국당, 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1여 4야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정치권은 일단 전북 지선 초반은 민주당의 독주 속에 민주당의 대항마로 민평당, 미래당 중 어떤 후보자로 선정될지에 관심을 쏠리고 있다.

 전북의 정치 정서와 양당의 낮은 당 지지율을 생각하면 지선 초반 민주당과 확실한 양강구도를 형성하지 못하면 사실상 도민의 관심밖에 벗어날 수밖에 없다.

민주당 또한 1여 다 야의 전북 지선 구도에서 지금처럼 높은 정당지지율을 유지할 수 있느냐는 전북지역 14개 시·군의 선거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민주당은 전북 지선을 이춘석 사무총장을 정점으로 도당위원장, 지역위원장이 뛰는 중앙과 전북도당의 유기적 협력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집권여당인 만큼 ‘지역발전론’에 힘을 실으려면 이 사무총장 등 중앙당의 역할론이 필요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민평당과 미래당은 이번 전북 지선이 향후 당 생존은 물론 의원 개개인의 정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여서 전북 지선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은 지난 1일 전북에서 창당대회를 하고 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는 민평당의 전북에서 경쟁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민의당 이용호 의원(남원·순창·임실)의 막판 가세할 가능성도 점쳐져 민평당은 적어도 외형적으로는 민주당과 경쟁구도를 형성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조배숙 대표를 비롯한 정동영, 유성엽 의원 등 중진에 김광수 의원의 정책능력은 총선과 달리 지역별로 전투가 벌어지는 지방선거 성격상 경쟁력 확보의 긍정적 요인이 될 전망이다.

 특히 민평당이 아직은 전국 정당이 아닌 전북 등 호남 정당의 성격을 갖고 있어 6·13 지선에서 당의 모든 화력을 전북에서 쏟아 부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 창당 전 이지만 여론조사 기관의 정당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의당-바른정당과 통합당인 미래당에 뒤처져 있고 전북 등 호남에서도 아직은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

미래당은 국민의당 분당 과정에서 전북의원 중 김관영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민평당행을 선택했지만 바른정당 출신의 정운천 의원이 합세해 전북 지선에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정치권은 그러나 미래당은 중도 보수의 지지층을 확대하면서 전국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미래당에 대한 전국적 평가가 상황에 따라 전북 지선에 투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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