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지리산동부권 관광자원 꿰어 보배 만든다
남원시 지리산동부권 관광자원 꿰어 보배 만든다
  • 양준천 기자
  • 승인 2018.02.0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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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가 지리산 동부권지역에 흩어진 천혜의 관광자원을 묶어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전략을 내 놓았다.

1일 시는 2월 중 동부권 대표 지역인 운봉읍을 중심으로 한 4개 지역의 읍·면장과 지역발전협의회, 문화관광해설사, 관광종사업체가 참여하는 남원 동부권 관광마케팅 협의회(가칭)를 구성해 통합적이고 자율적으로 관광객 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복안을 발표했다.

지리산과 연접해 있는 남원 동부권에 위치한 운봉, 인월, 아영, 산내지역은 역사·문화를 비롯 자연생태적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동부권 지역에는 황산 대첩비지와 피바위, 달오름 마을, 군마동 등 고려말 이성계 장군이 왜구를 섬멸한 유적지와 아막성, 두락리 고분군 등 가야와 삼국시대로 이어지는 역사유적이 널리 분포돼 있다.

두락리 고분군은 최근 문화재청이 호남지역 가야문화 중에서 처음으로 국가사적지로 예고해 역사적 가치와 중요성이 주목되고 있다.

또 산내면에는 천년고찰이자 호국사찰의 대명사인 실상사는 한때 스님의 수가 3,000여명에 이르는 거대 사찰이고 남원의 특산품인 목기산업이 스님들의 발우 제작에서 시작되고 뱀사골 계곡, 와운마을 천년송도 산내면에 있다.

특히 전국적인 인기를 모으고 잇는 지리산 둘레길로 이어지는 명상 트래킹 코스, 청소년생태 교육장으로 각광받는 백두대간 생태문화 전시관, 우리의 소리를 체험할 수 있는 국악의 성지, 허브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지리산 허브밸리가 있어 ‘꽉찬 남원 1박2일’의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러한 좋은 여건에도 불구하고 동부권이 여행업계의 주목을 받지 못한 이유는 남원 시내에서 역이동해야 하는 교통문제와 동부권권역 자체의 유기적인 마케팅 협업체계가 부족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시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일환으로 1차적으로 지리산동부권 4개 읍.면이 협력해 관광마케팅을 위한 주민협의기구를 구성하고 우선적으로 지형적 접근성이 편리한 영남권 여행업체들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관광홍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남원=양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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