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남대 특별 편입 비상 대책 위원회는 학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학측이 비현실적 대안만 계속 내놓는다면 협상하지 않고 강력히 투쟁하겠다”며 “현실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150명 넘는 학생들을 합동 강의실, 합동 강당에 몰아넣고 수업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교과서 한 권만 펼쳐도 모자라는 책상과 1줄에 10명 앉는 공간에서 수업을 들어야 한다는 사실이 참담하기만 하다”고 성토했다.
이어 대책위는 “의대 내신 반영은 전체 성적 석차로 반영하는데 만일 4학년으로 들어온 서남대 학생의 경우 한 학년 등수만 반영되기 때문에 전북대 재학생들은 불이익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병원 인턴 지원시 본과 1~4학년 평균 석차를 제출하기 때문에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서남대 학생들은 별도로 성적 산출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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