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총 이상덕 회장 “혁신학교, 근본적인 재검토 해야”
전북교총 이상덕 회장 “혁신학교, 근본적인 재검토 해야”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8.01.1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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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교총 이상덕 회장 신년 기자회견이 16일 전북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실시된 가운데 이상덕 회장이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김얼 기자
전북교총 이상덕 회장이 김승환 교육감의 핵심 정책인 혁신 학교와 일반 학교 사이의 역차별 같은 문제점은 없는지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16일 전북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승환 교육감이 최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전북 교육에서 혁신학교를 성공 사례로 제시했지만 일반 학교와 혁신 학교의 현실은 다르다"며 "예산 차별, 교원 인사의 특혜, 학급당 학생 정원수 차별 등 일반 학교와 역차별은 없는지 문제점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회장은 "혁신 학교 사례를 모든 학교에 일반화 시킬 수 없다면 실패한 것이다"며 "일반 학교와의 교육 격차만 늘리는 것이라면 원점에서 다시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전북교육청만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운영을 거부했다"며 "이로 인해 전북 지역 학교 어느 한 곳도 3년간 4천만원~5천만원의 예산을 지원 받지 못하고 고교학점제에 대한 아무런 준비조차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나친 경쟁과 줄세우기를 강요했던 상대 평가제 폐지를 골자로 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교육 개혁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고교 학점제 도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덕 회장은 "폐교 조치가 내려진 자림 특수학교 장애인 시설은 정상화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공립, 도립, 시립으로 전환을 검토해야 한다"며 "학교 운영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김승환 교육감의 대승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이 회장은 "방학 중에도 학생들을 위해 학교가 열려 있어야 하고 학교 도서관 등의 시설 활용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학교 도서관 사서 배치 및 방학 중 근무 제도를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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