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문학상 수상자로 하기정 시인 선정
불꽃문학상 수상자로 하기정 시인 선정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1.16 1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하기정

 제10회 불꽃문학상 수상자로 하기정(49, 본명 하미숙) 시인이 선정돼 상금 300만원을 받게 됐다.

 이번 불꽃문학상 수상작은 시집 ‘밤의 귀 낮의 입술’(2017, 모악)로 하기정 시인이 등단한 지 7년 만에 처음으로 펴냈다.

 하 시인은 이 시집에서 활발한 화법과 다채로운 상상력으로 62편의 시를 수록했다.

 전북 임실 출신인 하기정 시인은 우석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2010년 영남일보 신춘문예에서 시 ‘구름의 화법’이 당선돼 작품 활동을 펼쳐 그동안 5·18문학상과 작가의눈 작품상을 수상했다.

 올해 불꽃문학상 심사에는 정양, 김용택, 최동현, 안도현, 복효근 시인과 임명진 평론가, 이병천·김병용 소설가가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하기정 시인의 시는) 불꽃 같은 문학은 불꽃 같은 문학 의식으로부터 출발한다”면서, “낯설고 위험하고 매력적인 질문으로 가득한 시인의 시가 독자의 가슴에 일렁이는 불꽃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기정 시인은 “불꽃문학상이란 이름처럼 동료 문학인들이 주는 환하고 따뜻한 상을 받게 되어 더 송구하고 감사하다”며 “불꽃을 꺼뜨리지 않게 지켜서 누군가의 손에 넘겨주어야 하는 일이므로 불꽃 씨가 버겁기도 하지만 기분 좋게 뜨겁고 무겁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작가회의가 지난 2006년 제정한 불꽃문학상은 회원들이 서로 상금을 마련해 오고 있다.

 올해 시상식은 전북작가회의 정기총회가 열리는 오는 26일 오후 6시 30분 전주 한옥마을의 최명희문학관에서 개최된다.

김영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