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전북 지방선거, 새로운 5당 체제 관심
6.13 전북 지방선거, 새로운 5당 체제 관심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01.1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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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민의당 통합신당-반통합파 개혁신당, 자유한국당, 정의당
국민의당 반통합파가 개혁신당(가칭) 창당을 사실상 선언하면서 6·13 전북 지선이 새로운 5당 체제로 치러질 전망이다.

정치권은 특히 국민의당이 통합신당(바른정당과 통합파)과 개혁신당으로 나눠지면서 전북 지선에서 어느 정당이 더불어민주당의 독주 예상속에 경쟁관계를 유지할지 이목이 쏠린다.

‘신 5당 체제’에서 전북 지선 성적표는 21대 총선 등 향후 정치 일정에서 전북에서 정치적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라는 것이 정치권은 중론이다.

일단 전북 정치권은 전북의 정동영·유성엽·조배숙 의원, 광주·전남의 박지원·천정배 의원 주도의 개혁신당이 전북에서 어느 정도 파괴력을 지닐지 전북 지선의 변수로 꼽고 있다.

호남에서 국회의원 지역구 의원의 절대다수와 전북에서 지역구 의원 과반이 넘는 6석을 차지해 전북 지선 지형을 그리는 주요 인자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개혁신당의 경우 이번 지선에 호남중심의 ‘지역정당’이라는 한계를 갖고 있어 전북 지선에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미지수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개혁신당의 경쟁력에 대해 “전북 등 호남 중심의 정당이 양날의 칼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북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자칫 지역정당의 이미지는 풀어야 할 숙제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여기에 국민의당-바른정당의 통합신당도 전북에서 착근 여부가 주목된다.

영호남의 통합과 중도 정당의 탄생이라는 긍정적 측면에도 보수색깔의 바른정당과 통합에 전북의 정치 정서상 쉽게 받아들여질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통합신당의 전북에서 성공여부는 최소한 전북에서 기초단체장 당선 등 가시적 효과를 거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 진보정당인 정의당은 광역, 기초의원 등 지방의원의 당선 여부가 주목된다.

전북의 정치적 정서를 생각하면 자치단체장의 탄생은 쉽지 않은 만큼 최소한 지방의원 당선이 향후 전북 정치권 차원에서 독자 생존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설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당 반통합파인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대표 조배숙)는 오는 17일 전주교대 황학당에서 ‘개혁신당 전북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조배숙·정동영·유성엽·김종회·김광수 의원을 비롯한 도내 의원과 박지원·천정배·박주현·이상돈 의원 등 개혁적 성향의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 소속 현역의원 및 지방의원, 대표 당원 등 5백여명이 참여할 전망이다.

조배숙 대표는 최근 안철수 대표의 행보를 비난하며 “안 대표의 언행을 보면서 박정희 전 대표의 ‘10월 유신’을 알리는 비상조치 선포문이 떠올랐다”며 “그를 아돌프 히틀러와 같은 ‘안돌프’라 불러도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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