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전주얼수’, 공공장소에 음수대 설치
수돗물 ‘전주얼수’, 공공장소에 음수대 설치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8.01.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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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청정수로 만든 전주 수돗물을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이 마실 수 있도록 공공장소에 음수대가 설치된다.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본부장 권혁신)는 14일 “전주시가 공급하고 있는 수돗물 음용율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관공서를 중심으로 설치된 수돗물 음수대를 전주역과 버스터미널 등 공공부문까지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주시는 올 상반기 중 많은 시민들과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전주역과 고속버스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 등 모두 3곳에 음수대를 설치해 건강한 수돗물 음용문화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전주시가 이같이 직수형 음수대 설치에 나서게 된 것은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신감을 이유로 수돗물 음용율이 낮은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가 지난해 시민 658명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2017년도 수돗물 음용율 만족도 조사’에서 시민들은 소독 냄새(35.5%)와 막연한 불안감(33.9%)을 이유로 수돗물을 마시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지난 2012년부터 시청 민원실 등 각 부서에 총 73개의 수돗물 음수대를 설치했다.

 또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한옥마을과 전주시의 상징인 노송광장에도 음수대를 설치하는 등 공공기관부터 수돗물을 직접 솔선 음용해 시민들의 막연한 불안감 해소와 인식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와 함께 수돗물 먹는 것을 꺼리는 주요원인인 소독약 냄새를 줄이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의해 소독농도를 최소로 유지하는 방법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단

 한편 전주시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생산을 시작한 수돗물병입수인 ‘전주얼수’를 시에서 주최하는 각종 행사와 축제에 지난해 말까지 총 55만6천병을 제공해 시민들에게 전주시 수돗물의 물맛을 시음할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권혁신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은 “공공부문까지 수돗물 음수대를 설치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수돗물 음용의 안전성을 알리는 기회가 되고 수돗물을 마시는 것이 먹는 샘물의 페트병 사용을 줄이고 지하수 수질보전과 같이 진정한 환경보전을 위한 실천 행동으로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수돗물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홍보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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