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군산해양경찰서는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내린 눈이 빙판으로 바뀌어 항·포구와 방파제 구조물(이하 테트라포드) 위로 결빙구간이 늘어남에 따라 추락 사고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테트라포드의 경우 내린 눈과 상관없이 바닷물 수시로 드나들면서 결빙구간을 만들어 추락사고의 우려가 크고 그늘진 항·포구 계단 등도 미끄러짐에 의한 사고 위험이 크다는 것이 해경의 설명이다.
특히 FRP(강화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진 선박은 내린 눈에 쉽게 넘어지거나 바다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실제 9일 새벽 3시 23분께 비응항 내 정박 중인 어선에서 선박 사이를 건너던 50대가 바다에 빠졌다가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또한 해경은 관광객과 해양종사자를 대상으로 항 내 바닷가와 인접한 곳으로 출입을 자제하고 테트라포드 위로 올라가지 말 것을 권고했다.
김대한 비응파출소장은 “바닷가와 인접한 해안가는 습도가 높고 강한 바람으로 결빙구간이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며 “익수자나 추락 자가 발생했을 경우 가장 먼저 신고하고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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