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의 해, 지역갈등 조장 배격해야
선거의 해, 지역갈등 조장 배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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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1.0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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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과 KTX 혁신역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송 지사는 “과거 정부가 김제공항 부지를 매입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전북공항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이라면서 새만금 국제공항은 김제공항의 연속 사업임을 밝혔다. 송 지사는 “중단된 국제공항 건립은 위치 문제만 조정해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며 “국제공항 필요성의 분명한 논리와 수요를 전북이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KTX 혁신역 건설에 대해서는 “KTX 혁신역사 신설 타당성 용역 결과와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정책 방향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과 KTX 혁신역 설치는 지역 갈등이 증폭될 우려가 큰 현안이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부지를 어디로 정할 것이냐를 놓고 군산과 김제가 대립하는 양상이다. 김제공항 건립 계획과 연계해 새만금 국제공항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군산지역에서 공항부지를 김제지역으로 정하려는 것이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KTX 혁신역 설치를 놓곤 김제, 완주, 전주 지역과 익산지역의 의견 대립이 팽팽하다. 이미 정치권과 지역 사회단체 등이 가세해 정치쟁점화에 나서고 있다.

 전북 현안을 놓고 벌어지는 지역갈등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염려가 크다. 일부 정치인들이 유권자의 표를 의식해 지역갈등 현안을 여론결집 수단으로 이용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과거 김제공항 추진 당시 김제시민들의 공항건설 반대에 앞장선 정치인들, 호남선 KTX 익산역 입지를 놓고 수수방관한 전북도청 지휘부와 지역 정치인 등의 사례가 대표적인 예이다. 당시 소지역주의와 정치권의 편가르기가 없었다면 김제국제공항은 이미 운항하였고, 오늘의 KTX 혁신역 설치 논란은 없었을 것이다.

 올해 본궤도에 오르는 전북현안 사업들이 지역 내 갈등으로 차질이 빚어선 안 된다. 송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제공항 신설논의가 정치쟁점화되면서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북도와 정치권은 전북 현안사업의 큰 줄기를 잡아 흔들림없이 추진해야 한다.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며 소지역주의로 현안사업을 망치는 일이 되풀이 해선 안 된다. 주민들도 지역분열을 조장하는 행태를 배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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