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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멋대로 급식 식재료 구입한 고교 적발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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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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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한 고등학교가 정당한 계약도 없이 식재료를 사들여 학생들의 급식을 운영해 온 사실이 적발됐다.

3일 전북도교육청은 "지난해 '학교 급식 부적정 운영 관련 특정 감사' 결과 도내 A고교가 정당한 계약 없이 다음 학년도에 사용할 김치 식재료를 먼저 납품 받았고, 미신고 업체에서 농산물을 받는 등 부적절한 행위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A고교는 또한 월 단위 구매 계약을 기본으로 하도록 돼 있지만 이를 어기고 김치 식재료를 먼저 납품받아 회계 연도 독립 원칙도 위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학교 운영 위원회 자문 결과와는 다르게 일부 농산물에 대해 대면 수의 계약을 시행했을 뿐만 아니라 '집단 급식소 식품 판매업' 미신고 업체에서 농산물을 납품 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이 학교는 적정한 추정 가격을 위한 시장 조사도 실시하지 않았으며 법정 장부인 학교 급식 일지는 작성했지만 실제 납품된 식재료를 정확하게 기입하지 않았다.

특히 전년도에 납품받아 김장한 식재료비를 당해 연도에 지급하기 위해 매월 사용량을 허위로 집행한 사실도 적발됐다.

뿐만 아니라 이 학교는 학교 급식 전자 조달 시스템(eaT)를 이용하지 않고 분할 발주해 식재료를 계획 없이 구매한 사실도 드러났다. 식재료 중에는 농산물과 김치 비율이 40%를 차지하는 등 일부 식품 군류에 편중된 점도 발견됐다.

이로 인해 식단에 편성했던 양보다 많은 양의 식재료를 납품 받는 상황이 벌어졌지만 A고교는 그 상태 그대로 예산을 집행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계약 과정에서도 문제점이 있었지만 관련 서류조차 보관하지 않아 계약 업무, 예산 집행을 소홀히 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해당 교직원들에 대해 정직(3명), 감봉(5명) 등의 처분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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