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북교육감 선거 빅매치론
[여론조사] 전북교육감 선거 빅매치론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8.01.0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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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전북도교육감 선거에 도민들의 관심이 폭증한 가운데 현 김승환 교육감과 서거석 전 전북대총장이 두자릿수 지지를 받고 있는 등 ‘교육감 빅매치’가 예상된다.

3선에 도전하는 김승환 교육감이 29%대를 지키며 1위를 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제 출마준비중인 서거석 전 총장의 호감도가 18%대에 달해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른 형국이다. 나머지 후보군은 초반 10% 미만의 지지도를 나타냈다.

따라서 앞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경우 군소 후보군의 합종연횡과 진보후보의 단일화 등이 새로운 선거이슈로 등장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본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진행한 전북교육감 관련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

또 김승환 현 교육감의 직무 수행에 대해서는 ‘잘 수행한다’라는 답변이 44.5%로써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전북도민들은 차기 교육감이 갖춰야 할 덕목으로 ‘올바른 교육철학(64.7%)을 손꼽아 선거과정에서 중요한 표심잡기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질문1: 전북도교육감 선거에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

이번 전북도교육감 후보 지지도에서는 김승환 현 교육감이 29.1%로 9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서거석 전 총장은 18.0%로 김 교육감을 뒤쫓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이미영 전북지역교육연구소 소장 7.5%, 유광찬 전 전주교대 총장 5.3%,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 4.2%의 지지율을 보였다. 김윤태 우석대 교수는 3.2%의 지지율을 황호진 전 부교육감 3.1%, 이재경 전 전주교육장 2.8%, 차상철 전북교육연구정보원장 2.5% 지지율을 나타냈으며 ‘없음’ 8.4%, ‘잘 모름’은 13.3%를 기록했다.

김승환 현 교육감은 전북도민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며 그중 40대가 가장 높았고 50대가 뒤를 이었다. 19~29세의 젊은 층에서 가장 낮은 호감도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군산·익산에서 31.7%로 가장 큰 지지를 보냈으며 이어 동부권 29.6%, 전주 27.5%, 서남부권 27.0% 순이다. 지지정당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각각 34.0%로 같았다.

김 교육감은 당초 같은 진보성향의 차상철 원장과 지난 연말까지 단일후보 추대설이 널리 퍼졌으나 현재는 구체적인 언급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차 원장은 진보후보 단일화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생각 낮은 지지율을 보여 차기출마를 위해서라도 끝까지 출마할지, 고민스러운 입장에 놓이게 됐다.

이에 맞서 김 교육감의 강력한 경쟁자로 급부상한 서거석 전 총장은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23.6%로 가장 높았다. 30대도 21.0%의 지지를 얻었지만 19~29세 응답자는 9.2%로 한 자리대 지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남부권에서 20.1%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냈으며 전주 18.5%, 동부권 17.0% 순이며 지지정당에서는 국민의당 지지자가 28.4%로 가장 높았다.

특히 서 전 총장은 아직 공식적인 출마선언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국립대 총장 재선 경험이 지지도 상승에 밑받침된 것으로 인지하고 조직력 강화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유일한 여성후보로서 3위권을 형성한 이미영 소장은 19~29세 젊은 층에서 15.4% 차지, 비교적 젊은 층의 가장 열렬한 지지를 보냈으며 남성(7.0%)보다는 여성(7.9%)이 근소하게 더 큰 지지를 보냈다. 보수당인 자유한국당에서 15.2%의 지지율을 보였다.

유광천 전 총장은 전주와 서남부권 지역에서 지지율이 높았으며 국민의당원중 15.2%의 호감도로 가장 높았다.

천호성 교수는 40대에서 7.3%를 획득, 높은 지지층을 보였다. 이밖에 군소 후보군은 초반 낮은 지지율을 어떻게 든 끌어 올리기 위해 합종연횡도 예상되며 일부 후보는 지지율과 관계없이 차차기 교육감 선거출마를 고려해 끝까지 완주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교육계 주변의 설명이다.

◆질문2: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가?

김승환 현 전북교육감에 대한 직무수행에 대해 전북도민의 평가는 비교적 냉정했다.

도민 44.5%만이 ‘잘 수행한다’고 응답해 절반을 넘기지는 못했다. ‘잘 수행하지 못한다’는 답변은 32.4%, ‘어느 쪽도 아니다’ 16.4%, ‘잘 모름’ 6.7%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본보 조사에서 김 교육감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답한 가장 높은 비율의 연령대는 40대로 48.4%가 잘한다고 답했으며 이어 50대 47.0%, 60세 이상 43.9%, 19~29세 41.7%, 20대 40.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남부권이 47.3%로 가장 높은 지지를 보냈으며 전주 45.5%, 군산·익산 43.1%, 동부권 42.0%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48.5%로 여성 40.6%보다 잘 수행한다고 답했다.

반면 ‘잘 수행하지 못한다’는 답변은 30대가 37.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50대 34.9%, 40대 34.6%, 19~29세 30.1%, 60세 이상 28.4%로 조사됐다.

지역으로는 전주 지역이 34.8% 가장 높았으며 서남부권 32.7%, 동부권 32.2%, 군산·익산 29.8%로 나타났으며, 여성(33.4%)이 남성(31.5%)보다 잘 수행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질문3: 차기 전북교육감이 갖추어야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인구 고령화에 따른 유권자 수 증가로 전북지역에서 100만 투표자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이번 6.13 전북교육감 선거에서는 기존 보수와 진보 등 정치 성향대결이 아닌 올바른 교육철학을 가진 인물 경쟁론이 힘을 얻을 전망이다.

기존 프레임을 벗고 진정한 전북교육의 미래에 대해 유권자들이 고민한다면 가능한 일로 여론조사에서 바른 교육철학에 대한 덕목을 전북도민이 우선순위로 선택했기 때문이다.

전북도민들은 ‘전라북도 교육감이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올바른 교육철학’(64.7%)을 들었다. 뒤를 이은 ‘교육관련 경력’(8.3%)보다 압도적인 응답률을 보여 도민들은 자녀를 믿고 맡길 학교를 원하는 의미로 풀이된다.

교육경력에 이어 ‘교육부와의 원활한 협력관계’가 7.7%로 세 번째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나타났으며 교육관련 지식 6.7%, 전라북도와의 협력 4.7%, 기타/잘 모름 7.9%로 조사됐다.

전라북도 교육 수장에게 요구되는 ‘올바른 교육철학’ 덕목은 50대 이하 연령대에서 60%를 넘겼으며 특히 19~29세(70.8%), 40대(73.9%), 50대(71.8%)는 70%를 넘겼다. 60세 이상에서만 53.4%로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이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결과로 볼 때 차기교육감 선거는 보수와 진보의 대결, 후보 단일화 등의 프레임에 벗어나 전북교육계 전반을 아우르고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인물을 선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대목이다.

특히 인구 고령화에 따른 유권자 증가로 100만명 투표자가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진정한 교육철학을 담은 공약 싸움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미 9명의 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진 전북교육감의 ‘인물론’이 교육감 선거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수 기자

 ※ 이번 조사는 전북도민일보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17년 12월 23일(土)부터 25일(月)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전라북도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57%+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43%,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811명(총 통화시도 14,820명, 응답률 5.5%), 오차율은 95% 신뢰수준에 ±3.4%p임.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7년 11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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