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 전 지역 석권은 ‘어렵다’
민주당, 전북 전 지역 석권은 ‘어렵다’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7.12.2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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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은 6·13 전북 지방선거에 광역 및 기초단체장 전 지역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치권은 그러나 현 전북의 정치 지형과 민주당 공천 후폭풍을 우려하며 의문의 꼬리표가 붙고 있다.

전북 도지사와 14개 시·군 단체장 선거중 현역이 출마하지 않는 무주공산 지역은 군산시장, 김제시장, 정읍시장, 장수군수 등 4곳이다.

 지선 특성상 현역 프리미엄을 인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익산시장은 국민의당 소속이며 부안군수와 임실군수는 무소속이다.

 민주당이 전북 지선에서 모두 승리하기 위해서는 현재 민주당 단체장 지역 7곳을 비롯한 나머지 7곳도 승리해야 하는데 일부 지역은 국민의당, 무소속 후보와 경합이 예상된다.

 전북의 무주공산 4곳 중 군산시장과 김제시장 선거는 민주당 후보가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자칫 과열경선과 공천 파행이 발생하면 본선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군산시장 민주당 공천은 채정룡 지역위원장의 정치력이 변수다.

후보난립 구도의 군산시장 상황에서 경선 후유증 없이 민주당 후보 통합을 이뤄낼지가 관건이고 군산시장 후보들의 경쟁력도 미지수라는 것이 정치권의 평가다.

 김제시장은 선거는 김대중 시절 연청 활동 등을 통해 중앙 정치권내 폭넓은 인맥을 갖춘 유대희 변호사가 민주당 공천에 가세해 활력을 띄고 있지만, 무소속 단체장이 12년 동안 지역을 이끌어 왔다는 점은 본선 결과 예측이 쉽지 않다.

정읍시장과 장수군수 선거의 경우 지선 초반 민주당 후보들이 강세를 띠고 있지만 공천 후폭풍에 따라 민주당 지지층 분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무소속 단체장 지역인 임실군수 선거는 민주당 후보들이 아직은 열세이며 국민의당 정헌율 시장의 익산시장 선거도 민주당 경선 후유증 여부가 지선 승부의 관건이다.

 정치권은 일단 익산시장 선거와 관련해 “전북의 14개 시·군중 가장 역동적으로 민주당 후보들이 경선을 준비하는 지역”이라며“문제는 경선결과에 후보들이 승복하느냐 여부다”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특정후보의 독주를 허용하지 않는 상황에서 민주당 경선결과에 후보들의 승복하지 않는다면 국민의당 현역을 상대로 한 본선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민주당 현직 단체장 지역인 무주군수 선거는 현재 무소속, 국민의당 후보가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경선 없는 후보단일화 여부가 주목된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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