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방선거 공천 ‘2말 3초’에 결정
민주당 지방선거 공천 ‘2말 3초’에 결정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7.12.2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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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을 텃밭으로 한 더불어민주당의 6·13 지방선거 후보 경선은 내년 2월 말 안팎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현재 지방선거와 관련해 중앙당과 시·도당의 투트랙으로 준비하고 있다. 

중앙당에선 17개 광역단체장에 대한 공천 작업을 벌이며 각 시·도당에선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등에 대한 공천을 담당한다.

다만, 중앙당이 지방선거기획단 회의를 통해 지방선거 공천에 대한 큰 틀을 짜면 각 시·도당은 이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과거와 달리 투명한 공천을 위해 당헌·당규를 해석하고 지방선거의 시행세칙에 따라 공천을 진행할 방침이다.

지방선거 공천에서 정치권 실세들의 입김을 최대한 차단하고 당헌·당규 등 시스템 공천으로 정치개혁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다.

중앙당과 전북도당은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의 현직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지방의원 평가를 마친데 이어 1월 초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위원회를 구성한다.

민주당 당헌은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선거일 전 150일까지 설치하도록 하고 있으며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에 대한 자격 심사와 도덕성을 검증한다.

정치권은 일단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유력후보 대부분 검증위원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당 지도부의 공천 개입 차단을 위해 시도당 차원의 전략공천을 없애고 당헌 106조 2항에서는 ‘반인륜적 범죄행위 사실이 있는 자와 중대한 해당 행위 전력이 있는 자’를 제외하고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살인·성범죄·폭력·절도 등 4대 범죄에 준하는 범죄를 저지른 후보가 아니면 검증위원회를 통과할 것으로 정치권은 예상하고 있다.

또 전북지역 민주당 후보 공천에 결정적 역할을 담당하는 공천관리위원회는 선거일 100일 전까지 공천관리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했다.

6월13일 지방선거일을 기준으로 역산하면 늦어도 내년 3월3일까지 공천관리위원회 설치가 이뤄져야 한다.

민주당 소속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후보 경선과 지방선거 출마 시도당위원장의 사퇴 시한을 생각하면 2월 중순부터 각 시도당에 공천관리위원회가 설치될 것 같다”고 말했다.

현 시·도당위원장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서는 지방선거일 120일 전인 2월13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민주당 중앙당 관계자는 “심판이 선수로 출마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각 시·도당 위원장의 지선 출마 여부가 결정 나면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민주당의 후보 경선은 2월 중·후반 공천관리위원회가 설치되고 경선 참여 배수가 결정되는 2월말, 3월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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