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UAE와 관계는 중요성을 알고 있고 앞으로도 잘 가야 한다는 목적의식이 분명히 있다"며 "그쪽(UAE)에서 서운하다는 게 있으면 풀어주고 정보도 교류해야 해서 만난 것이다"고 말했다.
한-UAE 관계가 소원해진 것에 대해선 "이유는 잘 모른다"면서도 "UAE는 이명박 정부가 원전을 수출한 때까지는 관계가 좋았는데 박근혜 정부 들어와서 좀 소원해졌다는 이야기가 있어 향후 국익차원에서 잘 관리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임 실장의 UAE·레바논 순방을 사전에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이왕 깜짝 선물이면 깜짝쇼를 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의견이 있었다"며 "군부대 방문 직전 오픈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으나 한쪽에서는 미리 발표하자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동구 국정원 1차장이 동행한 이유에 대해서는 "원전수주와 관련된 분으로 안다"며 "그분이 왜 갔는지 자세히는 모르나 그쪽 일을 해본 경험도 있는 분이니 수행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청와대=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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