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무주반딧불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이영철), 무주농협(조합장 곽동열), 구천동농협(조합장 양승욱)과 함께 싱가포르 sheng siong(쉥시옹)슈퍼마켓에서 판촉행사를 벌였으며, 시식판매 형태로 진행해 현지인들의 눈길과 입맛을 사로잡았다.
무주반딧불사과의 맛을 본 현지 소비자들은 "사과가 달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정말 좋더라"라며 "가족들하고 같이 먹고 싶어서 여러 개 샀다"라고 전했다.
행사가 진행된 sheng siong(쉥시옹)슈퍼마켓은 싱가포르 현지에 30여 개의 매장을 둔 곳으로, 군은 이곳에서의 판촉행사가 싱가포르 시장규모를 키우는 도약대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주반딧불조합공동사업법인 이영철 대표이사는 "해외에 농산물을 수출하는 것은 내수시장의 가격지지와 농가 소득증대 등 여러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무주반딧불사과가 세계시장에서도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과 시장개척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했다.
군은 지난해 무주반딧불조합공동사업법인을 통해 홍콩과 베트남에 무주반딧불사과 총 24톤을 수출했으며 올해는 대규모 판촉행사와 함께 10톤을 싱가포르 현지에 수출하며 해외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무주군에서는 현재 사과를 비롯한 배추와 양배추, 포도 등 신선농산물의 수출확대를 위해 수출물류비와 해외 판촉행사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9월에는 홍콩에서 열린 신선농산물박람회에서 무주 홍보관을 운영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 전문 무역업체와 수출시장 확대 및 유통개선, 안정적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무풍반딧불사과영농조합법인에도 생산기반시설(선별장)을 지원해 내년 상반기까지는 베트남과 홍콩, 싱가포르 등지에 무주반딧불사과 60톤을 수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농업소득과 김영종 마케팅 담당은 "맛, 품질, 안전성에서 모두 인정을 받고 있는 무주반딧불사과가 국내에 이어 해외시장에서도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다방면에 걸친 고민과 지원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며 "사과생산에 적합한 환경과 안전하고 맛있는 사과를 생산하고자 하는 농가들의 열의, 가공·유통에 있어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는 조공과 농협, 영농조합법인의 노력, 그리고 군 차원에서의 지원이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무주반딧불사과의 명성을 만들어 낼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무주군의 사과생산 농가는 950여 농가(790ha규모)로 무풍과 안성 등 무주반딧불사과의 주산지로 알려진 과원들은 대부분 해발 400~800m의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교차가 커 반딧불사과의 맛과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무주반딧불사과는 전국친환경농산물품평회에서 대통령상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농산물올림피아드대회 입상, 탑 푸르트 품질대상, 지리적표시제등록 등을 통해 맛과 품질의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유기농법을 비롯한, 무농약 등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하고 우수관리인증(GAP)을 받는 농가들이 늘어나면서 안전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무주=임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