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음주사고 교통사고
끊이지 않는 음주사고 교통사고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7.12.1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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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주 운전으로 시작된 교통사고가 매년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연말을 맞이해 송년회 등 술자리가 늘어 음주 상태로 핸들에 손을 잡는 경우가 많아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14~2016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105명이 숨지고 4천614명이 다쳤다. 이는 매일 4명 이상이 음주사고로 다치는 셈이다.

 올해도 음주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올해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22명이 숨지고 1천249명이 부상을 당했다.

 실제 만취상태로 역주행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상대방 운전자를 숨지게 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김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새벽 3시 30분께 김제시 공덕면 한 교차로에서 차를 몰던 A(34)씨는 마주 오는 B(39)씨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씨는 현장에서 숨지고 A씨는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조사결과 당시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44%인 것으로 드러났다.

 음주상태에서 뺑소니 사망 사고를 낸 20대도 있었다.

 뺑소니 사고를 낸 C(24)씨는 지인과 술을 마신 뒤 차량을 몰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D(66·여)씨를 치고 현장에서 그대로 도주했다.

 이 사고로 D씨는 머리와 허리를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군산경찰서는 이날 도로변에 설치돼 있던 CCTV를 확인, 뺑소니 운전자를 특정하고 C씨가 근무하는 사무실에서 붙잡았다.

 체포 당시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는 0.112%로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이처럼 도내 음주운전이 좀처럼 근절되지 않아 매년 소중한 생명이 목숨을 잃어가고 있다.

 이에 경찰은 홍보와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혈중알코올농도 0.05%를 0.03%로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운전자 스스로 음주운전에 대한 위험성을 인식해야 한다”며 “본인은 물론 동승자 등 모두를 최악의 결과로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성숙한 운전의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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