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8경’ 품은 고군산군도 길 열린다
‘선유8경’ 품은 고군산군도 길 열린다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7.12.1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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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도에서 장자도까지 8.77km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28일 완전 개통
▲ 신시도와 무녀도를 잇는 4.38km 구간. /전북도민일보DB
선유 8경을 품은 고군산군도 길이 연내 개통될 전망이다.

선유도와 무녀도, 장자도가 육지와 연결,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고군산군도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신시도에서 무녀도까지 이어진 도로는 부분개통된 상태며 선유도와 장자도를 잇는 3공구 사업 역시 기존 계획보다 빠른 28일 완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신시도에서 장자도까지 이르는 고군산군도 연결도로는 8.77km에 달한다.

전북도는 고군산군도가 새만금지역의 배후도시 및 유동인구를 유인하고 민간투자의 전략적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년 고군산군도를 찾는 인원이 47만 명에 달하는 가운데 연결도로가 완전 개통되면 관광객 수가 급증할 것은 자명하다.

최근 전북도의 시선도 고군산군도로 향하고 있다.

송하진 지사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진행된 ‘전북 산하 200리 길 따라 걷기’의 최종 행선지로 고군산군도를 찾았다.

간부회의에선 고군산군도의 쓰레기 처리와 국가지질공원 인증 추진, 경관림 조성 등 자연 친화적 발전을 모색해보라고 언급하는 등 친환경 개발을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상수도 설치도 완료, 민자유치의 걸림돌도 해결됐다.

다만 주차장 확보와 교통 대란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현재까지 고군산군도 일원에 확보한 주차 면적은 1,281면에 불과하고 내년에도 1,350면을 추가 확보한다는 방침이지만 주차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

이에 도는 관광버스 운행을 그 대안으로 고려 중이다.

2층 셔틀버스 도입 등에 사용될 예산 10억여 원도 확보, 내년부터 본격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군산군도 개발을 둘러싼 부서 간 통합 문제도 관심거리다.

지금까지는 새만금추진단, 농축수산식품국, 문화체육관광국, 환경녹지국, 건설교통국 등 국별 사업으로 나눠 진행됐다.

여기에 군산시도 자체 사업을 추진하며 일관성있는 종합 계획 수립·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전북도 관계자는 “여러 부서가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협조체계 구축을 논의하고 있다”며 “대규모 개발보다 고군산군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잘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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