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발화란 공기 중에 특정 물질이 발열해 불이 저절로 붙게 되는 현상으로 이러한 형태의 화재는 인화물질에 의한 화재와 달리 무관심 속에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어 자칫 큰 화재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정읍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익산 신동시장 내 방앗간에서 마대자루에 저장해 두었던 깻묵자연발화, 익산 서동시장에서 깻묵 자연발화로 인한 창고화재, 김제 만경읍 장산리에서 차량 내 깻묵으로 인한 차량화재 사건 등이 발생했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자연발화로 인한 화재는 전국 1천171건 전북에서는 47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발화는 윤활유, 기름걸레, 퇴비, 음식물, 쓰레기 등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주로 분말형태에 주변의 온도와 습도가 높고 열 축적이 쉬운 상황에서 많이 발생한다.
오미숙 정읍소방서예방안전팀장은 "최근 깻묵에 의한 자연발화가 많아 관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자연발화를 방지하기 위해선 저장소의 온도를 낮추고 통풍이 잘 되게 하여 습도를 낮은 상태로 유지해야한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정읍=강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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