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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 ‘명품마을’이 ‘분란마을’로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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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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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명품마을’로 지정, 지원해 온 무주의 오지 자연마을이 이 사업으로 인해 주민간 분란에 휩싸였다.

 명품마을은 국립공원으로 묶인 자연마을의 인문,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주민화합과 소득창출을 돕는 사업으로, 해당마을은 2011년 ‘덕유산 신선 명품마을’로 지정된 무주군 설천면 구산, 방재, 벌한마을이다.

 주민이래야 노인들이 대부분인 60여 명이었으나 최근 몇년새 외부유입으로 100여 명이 등록돼 있다.

 말그대로 뛰어난 자연환경과 옛 전통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명명된 ‘신선 명품마을’이 탐욕으로 오염된 ‘분란마을’로 전락한 셈이다.

 6일 마을의 이장(정미재)을 비롯한 주민 10여 명은 무주군 기자실을 찾아 기자회견을 갖고 명품마을을 취소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정 이후 공단으로부터 지원된 차량, 운반기, 차고, 두부기계, 착즙기 등의 시설과 게스트하우스 등이 명품마을 운영위원장이 몇 번 바뀌면서 대부분 사유화됐거나 진행중이다. 뿐만 아니라 현 대표이사 취임 이 후 2015년 정관을 개정해 마을 주민들은 거의 배제시키고 주민이 아닌 타 조합원들로 구성·운영하는 것은 물론, 지원사업 들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 진술권리 및 결정과정을 위한 주민 전체 (임시)총회도, 회계와 결산보고도 없이 임의·독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대부분 노인들인 주민들은 “그간 60여 명의 주민들이 오랫동안 농사만 지으며 평온하게 살아왔는데, 최근 몇 년간 외지인들이 급격히 유입되며 마을이 반목과 불신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더이상 참을 수 없어 나섰다”고 했다.

 주민들은 “명품마을 지정 이후 사업전반에 대해 법적인 절차를 통해 비리와 부정은 없는 지, 국립공원관리공단과 무주군의 관리에 문제가 없는 지 명백하게 밝혀줄 것과 명품마을 지정취소를 통해 예전의 평온한 마을로 되돌아 갈 수 있도록 관련부서에 간곡히 요청한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상대측의 의견을 듣기 위해 몇 번 통화를 시도했으나 통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명품마을을 지정, 지원해 온 덕유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명품마을 지정 이후 지원은 마을주민들이 설립한 영농조합을 통해 진행됐다. 운영은 주민들 자체적으로 해야할 문제”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원만하게 정리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무주=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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