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예산, 3년 연속 1조원 시대
군산시 예산, 3년 연속 1조원 시대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7.12.0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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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근대항만역사관 조감도, 신시도 자연휴양림 조성사업,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중소형 선박 기자재 품질 고도화 센터 조감도
재정이 어려운 지방도시의 생존 관건은 국가 예산 조달을 통한 발전 기반 구축이다. 이 때문에 각 지자체가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이런 총성 없는 전쟁속에 군산시가 거둔 국가 예산 1조원 시대는 매우 고무적이다.
 

 ●대역사

 군산시가 내년도 국가 예산 1조300억원을 확보했다. 시 사상 최대 규모로, 2016년부터 내리 3년 연속 1조원 시대 신기원을 열었다는 점에서 특별하게 다가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06년 민선 4기부터 군산시정을 이끄는 문동신 시장은 국가 예산을 5천173억원에서 1조여원으로 끌어올린 찬란한 기념비를 세웠다.

 이에 따라 군산시는 현안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군산이 서해안 중심도시로 도약할 인프라 구축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내년도 주요 국가 예산 사업은 다음과 같다.

새만금 내부간선 남북2축도로 1천150억원, 새만금 신항만 건설 309억원, 금강2지구 대단위 농업개발사업 270억원, 비응항 정온도 개선사업 70억원, 바이오 콤비나트 기술개발사업 24억원, 중대형상용차글로벌 경쟁력강화사업 16억원, 플라즈마기술 복합연구동 건립사업 32억원 등이다.

 신규 사업도 16건에 610억원으로, 이 가운데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 (5억원), 근대항만역사관 건립 (1억원), 국립신시도 자연휴양림 조성사업 설계비(4억원), 중소형선박 기자재 품질고도화센터 구축사업(4억원)이 눈길을 끈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정부의 SOC예산 축소방침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시민과 정치권의 동심동력 (同心同力)으로 국가예산 1조원을 돌파할 수 있었다”며 “군산 발전을 위해 시력을 집중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활력소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신규 국가사업은 군산이 새롭게 도약할 활력소로 평가받고 있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

 이 사업의 요체는 새만금 권역에 활주로 1개와 여객 터미널 1동, 계류장 신설이다. 군산시민은 물론 전북도민들의 숙원 사업이 마침내 시동을 건 쾌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새만금의 땅길, 바닷길인 동서2축, 남북2축 도로, 신항만과 함께 명품 새만금 조성에 기촉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새만금 국제공항이 건설되면 국내·외 기업·관광객·국제 행사 유치는 물론 새만금 사업 조기개발,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근대항만역사관

 내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전액 국비 120억원이 투입돼 군산 내항 일원에 등대형 역사관이 건립된다. 이곳에는 항만의 역사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항만, 역사체험관, 교육· 전시공간, 전망대 등이 들어선다.

 외항 개발로 항만기능이 상실한 채 원도심으로 전락한 내항주변에 군산항의 다양한 변천 과정과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항만교육장 및 친수공간이 조성돼 군산의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게 된다.

 ▲국립 신시도 자연휴양림 조성사업

오는 2021년까지 85억원이 투자돼 옥도면 신시도 산 17-1번지 등 국유림 일대에 숲속의 집, 해안전망대, 방문자센터 등 복합기능을 갖춘 휴양시설이 조성한다.

내년도 실시설계비로 4억원이 책정됐는 데 지난 2007년 산림청 고시 이후 10년 만의 쾌거이자 군산시가 2015년 국비확보에 도전한 지 3년 만의 성과다.

신시도 등 고군산 일대가 휴양시설이 절대 부족한 탓에 새만금 방조제를 찾는 연평균 500만명 이상 관광객이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로 전락한 상황에서 낭보가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도 내년 1월 고군산연결도로가 완전 개통되면 많은 관광객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돼 체류형 관광 활성화와 고군산개발 투자유치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형선박 기자재 품질고도화센터 구축사업

 군산시 군산국가산업단지 일원에 국비 100억원, 시·도비 각각 40억원 등 총 180억원을 투입된다.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다.

 센터는 모듈(Module) 시험 시스템구축을 통한 신뢰성 및 안전성 시험·연구 기반과 One-Stop 상용화 지원체계 구축으로 제품 상용화를 촉진하게 된다.

  또한, 수요 대응(친환경, 스마트 등) 기자재 연구 기반 확보, 기업 이전 및 기업 육성을 통한 중소형 선박 산업 생태계 구축, 사업다각화 및 고도화 지원으로 조선기업 위기 대응력 배양이라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으로 도산과 산업생태계 파괴의 위기에 처한 조선 관련 기업들의 자체 생존력 향상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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