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예산 6조5천억 확보의 주역들
전북도 예산 6조5천억 확보의 주역들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7.12.0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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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예산 6조5천억시대 도래의 의미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정기국회에서 전북도는 사상 유례가 없는 국가예산 확보의 성공을 거뒀다.

단순히 2017년 국가예산심의단계에서 5천억원 증액의 문제를 떠나 해묵은 전북 현안들이 줄줄이 해결되는 등 질적으로 완벽한 성공이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새만금 국제공항 예산은 물론이고 전북의 균형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동부산악권 지역 사업들이 줄줄이 반영됐으며 지방비 매칭 문제로 3년을 끌어온 동학혁명 기념관 사업 예산도 확보됐다.

송하진 지사를 중심으로 한 전북도의 완벽한 예산전략과 정당을 초월한 전북 정치권의 협치, 그리고 14개 시·군 자치단체의 예산투쟁이 전북도 예산 6조5천억원 시대를 연 이유로 설명되고 있다.

송 지사의 예산 행보는 올초부터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 통과된 5일까지 진행됐다.

정부안에 전북 예산 6조원이 넘게 반영되고 국회에서 전북 개별사업 예산이 2500억원에 이르는 등 5천억원이 넘게 증액될 수 있었던 것은 송 지사와 전북도의 노력이 절대적이었다.

국회의 예산 심의가 본격화되자 송 지사는 매주 전주와 서울 국회를 오가며 예산 투쟁을 진행했다.

특히 문 정부 탄생에 전북이 결정적 역할을 했고 현직 도지사라는 정치적 위상은 송 지사의 예산행보가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국회에서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물론이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모두 만나 전북 예산 문제를 부탁했다.

단순히 전북의 도백이 아닌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송 지사가 한국 정치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음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또 이번 전북도 예산 성공에서 민주당 안호영 의원,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 등 국회 예산안조정소위 위원의 활동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매일매일 진행되는 예산안조정 소위에서 낙후된 전북도 현실을 들어 전북 현안사업 예산 반영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안호영 의원과 정운천 의원은 정당을 달리했지만 전북도 예산 확보를 위해 전북도와 함께 공동보조를 맞췄다.

특히 민주당 이춘석 의원과 국민의당 정동영·유성엽 의원 등 중진과 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의 노력도 전북도 예산 풍작의 토대가 됐다.

민주당 이춘석 사무총장과 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당 3역의 정치적 위상을 내세워 정부와 예산 협상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잡아갔다.

막판에 전북 현안 사업 예산이 대폭 반영된 것도 이들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정동영, 유성엽 의원은 국회의 예산 파행 기간에도 정부 예산관계자를 만나 예산반영을 부탁하는 등 예산정국내내 몸을 사리지 않는 예산행보를 보여줬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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