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작은도서관 읍·면 지역까지 확대조성 방침
순창군 작은도서관 읍·면 지역까지 확대조성 방침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7.11.27 14: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순창군이 읍면까지 작은도서관을 조성하는 방침을 정하고 수요조사에 나섰다. 순창군 제공

 순창군이 문화사랑방 역할을 하는 작은도서관을 읍·면 지역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관내 11개 읍·면을 대상으로 수요조사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따라서 앞으로 작은도서관이 읍·면 지역까지 확대해 조성되면 농촌지역 주민들의 도서관 접근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새로운 문화사랑방으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순창군에 따르면 작은도서관 확대를 위한 수요조사는 지난 20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시행된다. 이번에 시행하는 수요조사는 앞으로 작은도서관 조성방향과 예산편성 등 기초 통계자료로 활동할 계획이다.

 작은도서관 설치사업은 공공 또는 민간의 유휴시설에 165㎡ 내외의 소규모 도서관 시설을 조성하는 것. 지난 2004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비전 21'에서 작은도서관 1만개 조성운동을 제시해 정부와 전라북도의 정책과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더욱이 조성비의 70%를 국비로 지원해 자치단체에 재정부담 없이 주민에게 문화적 혜택을 주는 사업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 전북도 내에는 132개소의 작은도서관이 조성돼 책을 매개로 한 마을단위 문화사랑방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하지만, 순창군은 '동계 작은도서관' 1개소에 불과해 자치단체 간 균형조성은 물론 농촌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서도 필요한 사업이라는 여론이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이다.

 특히 방과 후 갈 곳이 없는 초등학생들은 도서관에 모여 책 놀이를 즐기는 것은 물론 동네 주부들도 다목적실에서 취미와 여가를 누리는 등 사라져가는 동네 공동체를 되살리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는 농촌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 매김 하고 있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도서관은 경제적인 논리로 평가할 수 없는 국가 무형의 자산"이라고 전제한 후 "앞으로 마을마다 작은도서관을 만들어 이곳이 동네와 주민을 이어주는 생활 속 새로운 문화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순창=우기홍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