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온난화로 스키장 개장날짜를 고심해 왔던 리조트 측은 지난 23, 24일 이틀간 기습적인 폭설로 누적적설량이 35cm를 기록하자 주말개장을 확정하고 손님을 맞았다.
개장을 기다려 온 스키어들도 개장일과 다음날인 26일, 8천 여 명이 몰려들어 스키의 계절이 시작된 것을 환영했고 폭설로 한 폭의 동양화를 연출한 덕유산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날 오후 슬로프에는 리조트 스키 전문요원들이 적,황,백색의 연막스키를 들고 루키힐 슬로프를 내려오는 이벤트로 은빛 설원의 계절이 시작됐음을 알리며 개장 당일 방문한 고객들에게 고급 머루와인과 따뜻한 백설기를 나누어 주는 깜짝 이벤트도 선보였다.
리조트 측은 개장 당일 중급자용 루키힐 슬로프 1면을 오픈했고 리프트는 12시반부터 16시 30분까지 반일권 2만원, 렌탈은 1만원의 정액요금을 적용했다.
한편, 매년 오르기만 했던 리프트 요금도 전국 스키장 최초로 인하했다.
리조트 관계자는 “예전에는 반일권이나 주간권의 요금차이가 많지 않아 스키어들의 볼멘소리가 많았으나 이제는 반일권을 원하는 스키어들은 주간권과 비슷한 시간당 비용만 지불하면 합리적인 요금으로 스키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또 지난 시즌과 비교해서 복잡했던 리프트 요금 권종 체계를 8시간, 4시간, 2시간권 등으로 단순화하고 특히, 인기가 많은 권종인 4시간권의 요금을 대폭 인하했다.
자세한 정보는 무주덕유산리조트 홈페이지(www.mdysresort.com) 또는 대표전화 063.322.9000로 문의하면 된다.
무주=임재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