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피해 이재민들 위해 전북도민 온정 손길
포항 지진피해 이재민들 위해 전북도민 온정 손길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11.2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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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지진 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전북도민이 구호와 봉사에 앞장서며 온정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포항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점에서 규모 5.4 지진과 함께 58차례 여진이 발생했다. 지진피해로 이날 현재까지 이재민 1천168명이 발생하고 민간인 시설피해가 8천998건에 달하고 있다.

 포항시내 흥해공업고등학교 체육관과 교회 등에는 지진공포로 집에 돌아가지 못한 주민들이 머물고 있는 상태다. 이에 전북도민들은 포항 지진 피해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두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6일 포항시의 지진피해 소식을 듣고 긴급지원단을 구성해 포항으로 지원활동에 나섰다. 센터는 흥해실내체육관을 찾아 ‘전주얼수’ 1천병, 라면 1천개, 고구마 2box, 쌍화차 등의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조리기구가 없어 식사 준비가 어려운 이재민들의 식사를 책임지기 위해 밥차까지 동원했다.

 황의옥 이사장은 “우선 16일과 17일 2일에 걸쳐 지원을 했고 추후 복구 진행상황을 고려해 추가 지원을 할 계획도 있다”며 “하루빨리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는 오는 23일부터 재난심리회복지원활동가와 지사 내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직원 8명을 포항으로 파견할 예정이다. 이들은 포항 지진으로 재난을 당한 이재민들의 심리 안정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은 포항 이재민들에 성금을 보내고 싶다는 문의도 잇따르는 상황이다.

 모금회 관계자는 “우리 단체뿐만 아니라 전주시에도 이재민 성금을 내고 싶다는 시민들의 문의 전화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원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시민들에 한해 경북 모금회로 안내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까지 응급복구는 파악한 피해시설 9천431곳 가운데 89.8%인 8천472곳이 끝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시설은 433곳 중 398곳(91.9%), 사유 시설은 8천998곳 중 8천74곳(89.7%)이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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