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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파동 다시 재현되나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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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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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민일보 DB
 그동안 잠잠했던 살충제 계란이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산란계 농장에서 출하된 계란에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내 한 농장에서 생산한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14일 김제시 A농장이 생산한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의 대사물질인 피프로닐 설폰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달 10일부터 살충제 검사항목을 확대 적용해 전통시장과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시중에 유통된 계란 80건에 대해 수거·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A농장을 포함한 4개 농장(충남 3곳, 전북 1곳)에서 출하된 계란에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 대사산물이 검출됐다.

 김제 A농장 계란에서 검출된 피프로닐 설폰 검출량은 0.03~0.26mg/kg으로 잔류 허용 기준인 0.02㎎/㎏을 초과한 수치였다. 이에 따라 A 농장의 계란은 전량 회수·폐기 조치됐다. 이 농장에서는 하루평균 1만2천여개의 계란이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프로닐 설폰은 살충제 피프노닐이 닭의 체내에 흡수돼 대사과정에서 변형된 물질이다. A 농장은 지난 살충제 계란 파동 당시에는 적합 판정을 받았다. 당시 검사항목인 27종에는 피프로닐 설폰이 포함돼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좁은 닭장에 갇혀 있는 닭에게 살충제를 뿌려 발생한 살충제 계란 사태 이후 계란은 모두 폐기했지만 산란계는 여전히 알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가에서 살충제를 뿌리지 않더라고 이미 살충제가 체내에 흡수된 산란계들은 앞으로도 계속 오염된 계란을 생산하게 되는 셈이다. 

 식약처는 담당 지자체에 해당 계란을 회수하도록 조치하고 전북도는 현재 A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을 회수하고 있다.

 식약처는 또 살충제 성분 등이 검출된 농가에 대해 계란 출하를 중지하고 3회 연속 검사하는 등 강화된 규제검사를 적용하고 있다. 역학조사를 통해 검출 원인을 파악하고 농약 불법 사용이 확인된 농가는 제재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팔린 계란이나 이를 사용해 만든 가공식품은 소비자가 직접 반납하지 않는 이상 회수·폐기할 방법은 없는 상태다.

 현재 식약처는 산란계가 살충제인 피프로닐에 노출돼 피프로닐 대사산물이 계란에 이행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더불어 부적합 농가의 계란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A농장에서 생산된 계란 대부분이 회수된 상태다”며 “마트 등 판매점과 음식점, 집단급식소, 제조가공업체에 대해 부적합 농가 출하 계란 정보를 제공해 유통을 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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