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의 심장, 군산예술의전당 인기
문화예술의 심장, 군산예술의전당 인기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7.11.02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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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은 영혼을 맑게 정화하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마력이 있다.

치유와 순화의 기능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삶을 윤택하게 한다.

아무리 경제적으로 풍요해도 문화 예술이 빈약한 도시는 각박할 수밖에 없고 생기가 없다.

풍요와 융합, 품격을 갖춘 동북아 경제 중심 명품도시를 향해 질주하는 군산시의 원동력도 바로 문화 예술이다.

그 중심은 ‘군산예술의 전당’이다.

 격조높은 다양한 장르 공연과 전시 등을 통해 시민들의 정서 함양을 도모해 군산을 명실상부한 문화예술 도시 반열로 이끌고 있다.

 

 ●군산 문화예술의 심장

‘군산예술의전당’은 근대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군산의 심장이다.

시민들의 여가선용과, 정서함양, 문화창달을 위한 다채로운 공연과 행사가 펼쳐지는 군산 문화예술의 랜드마크다.

‘군산예술의전당’은 지곡동 새들공원 3만9천48㎡부지에 연면적 2만417㎡·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지난 2013년 5월1일 개관했다.

  지상 1·2층으로 연결된 1천200석 대공연장은 오케스트라 비트와 6개의 이동 및 회전무대, 최첨단 조명과 음향시설이 설치돼 그동안 군산에서 감상할 수 없었던 오페라와 뮤지컬, 대형공연이 가능하다.

 또한, 음악회와 연극 등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450석 규모의 소공연장, 전시실, 국제회의실(5개국어 동시통역 가능), 카페테리아, 401대의 주차장을 비롯해 각종 편익시설이 들어섰다.

특히, 대단위 아파트 한복판에 위치한 예술의 전당은 평소 산책코스로 이용되는 등 사계 휴식공간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야외 음악 분수와 실개천은 예술의전당 야외광장의 트레이드 마크다.

 경쾌하고 격조높은 음악과 함께 바닥분수에서 솟아오르는 물줄기는 아이들에게 신나는 놀이터자 시민들의 쉼터로 손색이 없다.

야외광장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장소로 활짝 개방해 시민들에게 친근감 넘치는 예술 및 전시 공연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서울이나 대도시의 대학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길거리 공연 이른바 ‘버스킹 공연’을 통해 젊은층 특유의 끼와 에너지를 발산시키고 관객과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참여형 공연장으로 변신했다.

 야외무대에 올려진 국악, 음악, 연극, 무용, 다원예술 등 여러 장르의 우수작품들은 아름다운 야외조명과 야외분수 등이 어우러져 가족과 연인간의 나들이 코스 공연장으로써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공연과 전시뿐만 아니라 지역복합 문화시설로 자리매김한 ‘군산예술의전당’ 현주소다.

 

 ● 소통의 공간

‘군산예술의전당’은 문화 예술을 통한 대 시민 소통 공간이다.

 이곳은 개관 이후 4년 군산시가 직접 기획한 95건의 공연과 893건의 대관 공연, 예술단체·개인이 직접 참여한 272건의 전시를 소화하고 총 79만8천469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민 한 명이 2~3번 정도 공연 작품들을 감상한 셈이다.

문화 향수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여실히 보여주고 ‘군산예술의전당’이 부응한 결과로 평가된다.

 실제로 조수미 내한공연,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윤도현밴드 20주년 콘서트, 국민연극 라이오 3탄, 유키구라모토 콘서트, 뮤지컬영웅 , 이은결의 매직앤일루션, 국립합창단 베르디 레퀴엠 등이 대성황을 이뤘다.

이는 ‘군산예술의전당’의 가동률이 입증하고 있다.

전국적인 문화회관 평균 가동률인 55.4%를 훨씬 뛰어넘어 2014년 64.4%, 2015년 61.2%(메르스 여파로 감소), 지난해 67%로 개관 후 최고점을 찍었고 올해도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저렴한 대관료와 완벽한 공연장 시설로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공연장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공연장의 문턱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배우는 문화예술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어린이 토요문화학교를 운영함으로써 문화예술 향수자 육성의 요람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초등학교 학생 1천30명을 대상으로 무용과 클래식, 국악, 연극 등 다양한 문화 감상교육을 했고 올해도 175명이 참여했다.

성인을 위한 1인 1 악기 오카렐레 하모니 사업을 전개, 많은 시민이 오카리나와 우쿨렐레를 배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연장을 찾고 싶어도 경제 사정 등 여러 이유로 접하지 못하는 소외계층의 문화 향유에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립오페라단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국립창극단의 배비장전 등 9건의 국비 사업을 유치해 소외계층 1만3천여명에게 혜택을 줬다.

또한, 시민들이 부담없이 명작들을 관람할 수 있도록 관내 유수 기업들과 공동 기획공연(기업 메세나)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지난 2014년 타타대우와 ‘명성황후’, 한국지엠과 ‘인순이&린나이팝스’, 2015년 OCI㈜와 ‘러시아 국립 아이스 발레단의 신데렐라’, ㈜군산도시가스와 ‘YB밴드 20주년콘서트에 이어 지난해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조수미 30주년 콘서트’, ‘뮤지컬 브로드웨이42번가’등이다.

 올해 역시 ㈜국인산업과 ‘이은결의 매직앤일루션’에 이어 ㈜군산도시가스와 ‘송년 콘서트’를 준비중이다.

 대형 공연물을 수도권 대비 50% 정도 저렴한 관람료로 공연을 감상할 기회가 제공됐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군산시 예술의전당 관리과 조수진 공연기획계장은 “군산 예술의전당은 단순히 공연예술이 공연되는 곳이 아니라 새로운 공연문화를 만들어내는 창조의 터전, 시민의 문화 서비스 발전 기지, 예술교육을 담당 하는 교육센터로 그 위치를 넓혀가고 있다”며 “모든 예술인이 꿈꾸는 무대, 모든 시민이 가보고 싶어 하는 극장, 수준 높은 공연과 시민의 만남의 장으로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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