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겹친 임실이도 농어촌 임대아파트사업
악재 겹친 임실이도 농어촌 임대아파트사업
  • 박영기 기자
  • 승인 2017.11.0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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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개발공사가 추진중인 임실이도 농어촌 임대아파트 사업이 각종 악재에 시달리면서 원활한 사업추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사업 추진업체가 공사를 수주하면서 저가 입찰로 낙찰된 것으로 나타나 향후 공사 추진시 난항이 예상되고 있을뿐 아니라 부실시공마저 우려되고 있어 해당 기관의 특단의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임실이도 농어촌 임대아파트(이하 임대아파트)는 전북개발공사(이하 전개공)가 무주택 주민 주거안정 및 도내 임대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착공, 오는 201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공사를 추진하면서 시공사가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해 공사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으며 지난달 23일께에도 장비대금을 받지 못한 일부 업자들이 몰려와 장비대금을 요청하며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또한 현재 2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임대아파트는 지난달 10일께 부터 공사가 중단돼 20여 일째 공사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으며 오는 6일부터 공사를 다시 재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이마져 확정적이지 않아 제때 준공일에 맞춰 완공될 지 의문시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공사인 A업체 관계자는 “현재 골조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하청업체가 당초 계약한 금액이 너무 낮아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많아 공사를 더 이상 할 수 없다”며 “공사비가 추가되지 않으면 언제 공사가 중단될지 몰라 현실적인 공사비 확보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실읍 주민 박 모(60·임실읍 봉황 3길)씨는 “공공기관에서 진행하는 사업이 정확한 공사금액을 산정하지 못해 원청사와 갈등이 빚어져 공사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보며 이해 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공사가 제대로 추진되지 않으면 공사 준공을 믿고 기다리는 임실 주민들의 많은 피해가 예상되고 있어 해당 기관의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개발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시공사가 주장하고 있는 낮은 공사비 문제 제기는 말이 안되고 공사계약 하기 전에 설계도와 시방서가 공개되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적합한 공사금액을 산출하여 입찰에 응하는게 원칙이다”며“공사가 중단되는 특별한 사유가 없으며 원청업체와 하청업체간 이야기가 잘 돼 다음주부터 공사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임실 임대아파트는 임실읍 이도리 221번지 일원에 1만55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0층 3개동 규모로 10년 임대후 분양으로 전환하는 농어촌 임대아파트다.

임실=박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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