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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전당, 무형문화재 장인 간담회 개최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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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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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 수공예 기술 전수교육이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연속성 있는 교육으로 운영 되어야 한다는 담론이 형성됐다.

이는 ‘수공예 중심도시 전주’ 조성을 위해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전주지역 기능분야 무형문화재 장인 11명을 대상으로 10월 31일 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거론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옥마을 공예명인관 활용 ▲전통 수공예 맥잇기 교육 및 체험 ▲전주 전통의 맥 아카이브 구축 사업 등에 대해 무형문화재 장인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각각의 사업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형태로 진행됐다.

  민속목조각장 김종연 장인은 ‘전통 수공예 맥잇기 교육과 체험사업’과 관련해 “교육이 끝나고 나면 교육생들이 그 다음은 무엇을 할지 몰라 한다. 교육이 연속성, 지속성이 없다”며 “한번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기초반, 심화반, 전문가반을 거쳐 전수자가 나올 때까지 연속성 있게 교육이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색지장 김혜미자 장인은 “교육을 단기적으로 해서는 매번 초보자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며 “여러 과정을 거쳐야 전문가가 될 수 있고, 그 수준이 됐을 때 우리 장인들이 판매도 도와주고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초·중·고급 과정 이외 과정 신설을 주문하기도 했다.

 공예품전시관 운영과 관련해서도 선자장 조충익 장인은 “앞집, 옆집에서 다 파는 싸구려 저가 중국상품 팔다보면 차별성이 없다”며 “지역작가와 작품 중심으로, 또는 실명제로 운영하는 등 저가 상품들에 대한 대처와 고급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장인들의 작품들이 너무 ‘고가’라는 지적에 대해 민속목조각장 김종연 장인은 “우리 장인들도 고급화만 고집하지 말고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상품 개발에도 노력해야 한다”며 공예품전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한 장인들의 자구노력을 주장하기도 했다.

 명인관 운영과 관련, 장인들은 본인의 작업장이 편한 분들은 본인 작업장을 우선 사용하되 명인관 희망하는 장인들은 전당에 사용 요청을 한 뒤 추후 기준을 정해 선별하는 것으로 대략적인 안을 정했다.

  연간 2명씩 무형문화재 장인들을 조명해 기록으로 남기는 사업인 ‘아카이브 구축’과 관련해서도 장인 대다수가 ‘연장자순’ 또는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 순’으로 먼저 아카이브 구축을 진행해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았다.

 오태수 원장은 “직접적인 공급자이자 수혜자인 우리지역 무형문화재 장인 분들의 의견을 가감 없이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대화의 장(場)이었다”며 “오늘 간담회를 통해 이야기된 무형문화재 장인 분들의 소중한 고견들을 이후 정책들에 적극 반영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에는 침선장 최온순, 색지장 김혜미자, 악기장 최동식·최종순, 선자장 조충익, 방화선, 민속목조각장 김종연, 전통음식 김년임, 낙죽장 이신입, 우산장 윤규상, 한지발장 유배근 장인 등 모두 11명이 참석했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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