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천사길사람들, 전국 우수공동체 ‘최우수상’
전주 천사길사람들, 전국 우수공동체 ‘최우수상’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7.10.3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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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0년부터 17년째 연말이 되면 남몰래 소외계층을 위한 후원금을 놓고 가 전주시를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천사도시로 만든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의 발자취를 쫓아온 전주시 온두레 공동체인 천사길 사람들이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전주시 온두레 공동체인 천사길 사람들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경남 김해 문화의 전당에서 3일간 열린 2017년 대한민국 마을기업 박람회 & 공동체 한마당 행사 가운데 ‘2017 공동체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천사길사람들의 마을살이 이야기’에 대해 소개해 최우수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이번 우수사례 발표대회에는 각 시도별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17개팀의 공동체 활성화 우수사례가 발표다.

 천사길 사람들은 이날 발표한마당에서 ‘천사길사람들의 마을살이 이야기’에 대해 소개해 심시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실제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과 사랑이 전주시민들에게 널리 확산되면서 나눔을 실천하는 천사시민들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해마다 이어진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이 또 다른 얼굴 없는 천사들을 만들어온 것.

 전주시 온두레 공동체인 천사길 사람들(대표 김성국)도 이같은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을 기리고 천사마을인 노송동을 사람이 떠나는 마을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마을로 만들기 위해 주민들이 힘을 모아 결성한 공동체다.

 얼굴 없는 천사들의 모임인 이 공동체는 지난 2011년부터 노송동 일원에서 추진된 천사 테마마을 만들기 사업 등 2~3년간 다양한 마을 가꾸기 사업에 참여했던 주민들이 힘을 모아 지난 2015년 결성됐다.

 천사길 사람들은 이후 노송동 천사의 거리를 알리고 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자리와 수익을 내서 마을환경개선과 소외계층 후원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

이 공동체는 대표적으로 지난해 주민참여형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노후건물과 담장에 벽화를 그리고 사계절 화사한 꽃들로 넘쳐나는 ‘사계절 천사화단’을 만드는 등 마을 골목을 화사하게 바꿨다.

 또 마을 공동체의 거점공간인 천사마을 공동체 공방을 개소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천연염색 제품 판매를 위한 주민자립형 협동조합을 창립한 후 현재까지 발생한 수익금으로 ‘천사표 이야기 밥상’ 등 얼굴 없는 천사의 나눔 정신을 이어가고 따뜻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취약계층 후원 활동을 전개해왔다.

김성국 천사길사람들 대표는 “처음 마을가꾸기 사업으로 시작해서 여기까지 온 것도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배려하고 소통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얼굴 없는 천사의 나눔 정신을 이어 갈 수 있도록 협동조합을 최선을 다해 운영하고 수익금으로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공동체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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