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번암면 유도회(회장 장병완) 주관으로 마련된 추모제는 일제강점기 때 남원, 장수, 광주, 장성, 영광 등 전라도 일대에서 의병대를 이끌며 왜군과 맞서 싸운 전해산 장군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루어졌다.
초헌관에 한영희 장수부군수, 아헌관에 장문엽 번암면 노인회장과 종헌관에 김용문 군의원 순으로 제례가 진행됐다.
전해산 장군은 호남지역의 연합의병 부대였던 호남동의단을 이끌었다. 그는 고종 황제의 밀조를 받고 의병장에 추대된 호남 유일의 의병장으로 전기의병 당시 유림의 총수였던 유인석, 1908년 전국 의병들이 서울진공작전을 펼칠 때 연합의진을 이끌었던 이인영, 영남의 신돌석.문태서 의병장과 함께 호남인으로는 유일하게 건국훈장 대통령장(2등급)에 추서된 인물이다.
장수=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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