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 KTX역 신설 ‘사실상 불가’
전북혁신도시 KTX역 신설 ‘사실상 불가’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7.10.2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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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KTX혁신역 신설에 사실상 불가 방침을 밝혔다.

송지용 도의원(더민주, 완주1)은 26일 열린 347회 임시회 도정질의에서 “KTX 혁신역 신설은 새만금 SOC와 종합적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전북 발전에 꼭 필요한 사업이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최근 KTX 세종역과 논산훈련소역을 추진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도는 혁신역 또는 김제역을 신설해 지역개발의 큰 그림을 그리자는 요구에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애매한 위치만 고수하고 있다”며 “혁신도시로 이전한 기금운용본부 기금 운영인력이 대거 이탈하고 본부를 방문하는 외국인 투자자 역시 1/3 정도로 줄어든 이유도 접근성이 떨어진 결과다”고 지적했다.

송하진 지사는 답변을 통해 “KTX역 신설 문제는 장기적 도시 발전 변화에 따라 검토되어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송 지사는 역간 거리와 사업비 부담 등을 근거로 들었다.

송 지사는 “KTX는 300㎞/h로 달리는 고속열차로 역간 거리가 최소한 57.1㎞가 필요하다”며 “현재 도내는 익산역과 정읍역에 정차하고 있으며 역간 거리는 42㎞에 불과, 신설역이 생기면 저속철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KTX 30㎞ 노선변경 시 약 1조 6천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되지만 지자체 요구로 역을 신설하면 ‘철도건설법 시행규칙 제22조 원인자 부담원칙’에 따라 100% 자체 부담해야 돼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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