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고창모양성제 ‘역사는 미래다’
제44회 고창모양성제 ‘역사는 미래다’
  • 남궁경종 기자
  • 승인 2017.10.2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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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제44회 고창 모양성제가 25일 거리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고창읍성 일원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오는 29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모양성제는 선조들의 유비무한의 정신을 되새겨보고 지역만의 특색있는 답성놀이 등 전통놀이문화를 통해 화합과 단합을 이끌어 지역발전의 기틀을 더욱 다진다.

 특히 올해 축제는 세계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청정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뿌리깊은 역사문화유적을 연계하는 자전거 에코투어, 두발로 걷는 역사문화탐방 등 고창의 특색을 보여줄수 있는 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해 차별화된 지역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퍼레이드에 이어 왜구를 방비하기 위해 모양성 축성에 참여한 전라남북도와 제주도 등 17개 자치단체의 장들이 각 자체단체의 기를 고창읍성 광장에 마련된 게양대에 게양함으로써 축성의 의미를 기렸다.

 어둑해지는 저녁무렵, 봉화점화와 화려한 불꽃놀이로 한껏 달아오른 축제는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등 국내 최정상 디바들의 화려한 공연으로 절정으로 치달았다.

 여운이 가시지 않은듯 여기저기 무리지은 인파들은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부스에 옹기종기 모여 농주 한잔에 그간의 노고를 서로 위로하며 희망을 나눴다.

 첫날의 여운이 가시기 전 둘째날부터는 조선시대 순라꾼 재현 및 체험, 원님부임행차, 답성놀이 및 강강술래 재현 등 과거로의 여행이 시작된다.

 특히 답성놀이와 강강술래는 약 1천여명의 부녀자들이 한복을 입고 참여할 예정이어서 그 화려한 장관에 대한 기대가 높다.

 이밖에도 가훈 써주기, 청소년 락 콘서트, 모양성 승람도 놀이, 공군 및 육군 군악대 공연, 전통무예시연, 한우 및 장어 시식 판매 등 고창읍성을 찾는 발걸음이 더욱 즐거워지는 행사들도 다채롭게 진행된다.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고창읍성 주차장에서 출발해 석정휴스파, 고인돌박물관, 선운산도립공원에 이르는 셔틀버스를 운행되하 고창모양성제 답성놀이에 참여하는 관광객들에게는 석정힐스 이용료를 대폭할인(온천·휴스파 이용료50%, 석정힐스 숙박료 30%)해 준다.

 고창읍성과 판소리 박물관 입장료는 무료이고 고창고인돌유적지는 50% 할인 운영한다.

한편 고창모양성(고창읍성)은 조선 단종원년인 1453년에 당시 호남도민들이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총화 축성한 성이다.

 고창=남궁경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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