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도내에서 하루 2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국회에 제출된 음주운전 중 교통사고 현황에 나타났다. 음주운전 교통사고와 관련된 사망자 비율이 4.46%로 전국에서 3위로 나타나 형편없는 운전문화 수준임을 드러냈다. 이 자료를 보면 지난 2012년 1천2백여 건을 비롯 5년동안 4천8백여 건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해 사망자만 215명. 부상자는 8천7백여명에 이른다. 특히 사망자 비율이 충남과 경남에 이어 3번째다. 음주운전 교통사고 어린이 사망자도 3명으로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다.

　 전북은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이 전국 최고의 오명에서 벗어난지 얼마되지 않아 다시 불명예를 안게 된 셈이다. 음주운전만큼 무서운 사회악은 없다. 자신뿐아니라 무고한 시민을 이유도 없이 다치게하거나 목숨을 잃게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회악인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 최다 발생지역이라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는 것은 폭탄을 들고 불로 뛰어드는 무모한 짓이나 다를바없다. 술을 마시고 운전하는 것은 간접살인이 된다. 이러한 음주운전문화가 사라지지 않고 있는것은 운전자들 대부분이 음주운전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의식이 문제다.

　 사고를 내도 죄책감이나 책임감을 별로 느끼지 않는다는 시민의식 수준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전문가들에 의해 자주 제기되고 있다. 시민의 생명은 물론 재산상 손해를 끼치는 음주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 한모금 술이라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아서는 절대 안된다는 인식은 물론 습관부터 고쳐야 한다. 그러기위해서는 음주운전에 대해서 처벌이 무거워야 한다. 그동안 처벌이 강화되기는 했으나 여전하 근절되지 않고있는 게 현실이다. 음주운전자 상당수는 무면허 운전자도 있다고 한다. 전북이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 다발생지역이라는 오명에서 하루빨리 벗어나는 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